![]() |
||
처인구 원삼면 두창리. 드넓게 펼쳐진 논의 한가운데 자리 잡은 대동농원(대표 김주석)의 하우스에는 최근 공기정화 작용이 밝혀져 웰빙 식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안스리움이 탐스럽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이곳 대동농원의 김주석 대표는 15년 전 수지구 성복동에서 처음 화훼를 시작했다. 그 후 수지지구 개발로 농장이 수용되어 상현동으로 옮겼지만 이곳 역시 개발로 수용됐다. 현재의 원삼면 두창리에 자리 잡은 것은 지난 2007년.
대동농원의 안스리움은 네덜란드 안슈라 회사의 제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전국 15개 농가에서 취급하고 있다. 이를 취급하는 대리점은 공급이 수요보다 넘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서 가격 하락으로 인해 농가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한다. 또한 국립종자관리원에 종자산업 법에 따른 품종보호출원등록으로 대리점을 통하지 않은 수입, 재배, 생산, 판매를 절대 금지하고 있다. 이는 로열티를 지불하는 15개 농가의 안전 보호를 위한 배려이기도 하다.
최근 안스리움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불법으로 수입. 재배하는 농가가 생기고 있지만 이런 일들도 국립종자원에서 비교재배실험에 들어감에 따라 차차 시비가 가려질 예정이다.
안스리움은 공기정화 작용과 함께 수명이 길다. 꽃 색깔도 다양하며 반 음지에서는 꽃이 피어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집안에서 기르기 적합하다. 대동농원에서는 저면관수 즉, 화분 밑으로 양액을 통과시켜 골고루 양액을 머금을 수 있게 하여 상품이 균일한 이점이 있다. 이곳에서는 최상의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서 하우스 설비부터 양액 제조, 외국농장 및 박람회 참석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교육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얼마 전 수료한 원삼화훼분화작목반의 12회에 걸친 양액재배교육도 그 일부분이다.
김주석 대표는 “외국의 박람회에 참석해 보면 새로운 품종을 많이 접할 수 있고 새로운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며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세계 시장에서 부지런해야 만이 앞선 기술과 제품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연구가 끊임없이 진행됨에 따라 재배 방법도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며 “교육은 농장을 경영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현재 안스리움의 종류는 30여종이며 이중 대동농원에서는 7개 종류를 취급한다.
일반적으로 1년 정도면 상품을 출하 하는데 이곳에서는 농산물유통공사 화훼공판장이나 한국 화훼경매장, 과천집하장 및 찾아오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주로 판매한다.
김 대표는 “가끔 공급이 딸려서 미리 출하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상품이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절대 출하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이미 화훼시장에서 대동농원의 제품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미완성품이 출하되면 다음부터는 인정받을 수 없다”며 “소비자와의 약속이기도 하지만 내 양심과의 약속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02년에 서울대 농업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지금은 농업기술센터, 분화작목반 등에서 실시하는 교육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농원에 애착을 갖고 있다.
원삼로타리클럽의 회원이기도 한 그는 “주위를 돌아보게 됐다”며 “이젠 베풀고 봉사하는 일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