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용인신문사배 사회인야구대회가 이틀간(2월 19일~2월 20일)의 열전을 끝내고 8강을 확정했다.
사회인야구대회에서는 보기 힘든 1~2점차 승부가 나오는가 하면, 무4사구 경기, 극적인 대타성공 뒤집기 경기가 나왔다.
선수들의 기량도 뛰어나 110km대의 속구를 던지는 투수가 여럿 있는가 하면 슬라이더 등 변화구 구사를 자유자재로 선보이는 투수도 눈에 띄었다. 타자들도 100m대를 가볍게 때려내는 선수가 각 팀에 1~2명씩 포진하고 있어 승부가 좀처럼 가려지지 않는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속출했다.
용인드레곤즈의 송재규 투수가 무4사구 경기의 주인공으로 팀을 8:6 두 점차 승리로 이끌었고 2009년 리그 우승팀 야신의 강휘종 감독은 마지막 공격 만루상황에서 대타를 내, 3타점 중월2루타를 만들어 냄으로써 14:1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싸이러스에 역전패를 당한 용인시 아파트단지 야구동호회인 계룡리슈빌팀은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도 좋은 팀을 상대로 많이 배웠다며 성숙한 사회인야구인의 모습을 보여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동을 안겼다.
팀 이름도 눈길을 끌었다. 철사마귀라는 조합어 아이언맨티스, 미친강아지라는 조합어 크레이지독스, 르노삼성자동차의 엔진을 연상시키는 르노삼성터보스 등이 그들이다. 크레이지독스는 파이팅을 외칠 때도 크레이지라는 선창에 멍멍멍이라고 외쳐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오는 26일 8강전에서는 경기베이스볼과 야신, 르노삼성과 싸이러스, 용인드레곤즈와 하나마나, 용천버팔로와 아이언맨티스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