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학교(총장 김정행)는 학내 집단폭력사건과 관련해 총장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 26일부터 이틀 연속 ‘진상조사 및 대책위원회’를 열어 11개항의 대책수립(안)도 내놓았다.
대책으로는 교원 징계심의를 위한 교원인사위원회 조기개최, 학생지도를 위한 매뉴얼 작성 및 홍보강화, 실습실 개방 및 CCTV 설치 등 환경개선, 인성교육 확장 및 학내문화 개선, 가해학생 및 피해학생 심리치료 등이 제시되었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 커뮤니케이션 향상을 위한 ‘토론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또한 날로 중요성을 더해가는 인문학이 용인대학교에 뿌리내려야 하고, 다양한 인문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접할 수 있도록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태가 일회성 대책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용인대학은 문무를 겸비한 인재 양성에 주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또 학생은 스스로에게 묻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선·후배 간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통해야 이를 극복할 수 있는지를. 더 나아가 용인대 공동체의 목표가 정당한 것인지.
아울러 선배가 후배를 관리대상 또는 훈육대상으로 보아서는 안 되며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선배가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대학총장과 보직교수, 교직원부터 변혁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변혁적 리더십을 갖춘 교수진과 윤리적 품성·인문학을 갖춘 학생이 용인대학교의 비전을 놓고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대학 구성원의 자율능력을 함양해야 한다. 아무쪼록 용인대학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 도약의 발판으로 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