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참여도가 높은 아동이 또래지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2011년 한국스포츠사회학회지에 실린 임번장, 김경식의 학술논문 결과다. 조사는 용인시 소재 2개소의 스포츠클럽 참가 아동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논문에 의하면 또래지위가 높은 남자 아동들은 좋아하는 또래관계 연결망에서 전반적으로 운동을 잘한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 또래지위가 낮은 남자 아동들은 싫어하는 또래관계 연결망에서 운동을 못하거나 다른 아동들을 괴롭히는 인물로 나타났다. 반면, 또래지위가 높은 여자 아동들은 좋아하는 또래관계 연결망에서 서로가 친하면서 재미있고 예쁘다는 평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래지위가 낮은 여자 아동들은 싫어하는 또래관계 연결망에서 운동을 못해서, 괴롭혀서, 못생겨서, 잘난 척해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나쁜 평판을 받는 인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운동능력이 높은 아동일수록 또래간 사회적 관계의 중재자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운동을 잘하는 것 못지않게 운동참여도 역시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좋아하는 또래관계 연결망에서 운동참여도가 높은 아동이 좋은 평판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학습에 지치고 게임에 몰두하는 아동들을 지도하는데 참고할 만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