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신화’의 두 주인공 김정심, 권근혜(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용인시청 소속)가 중국 창저우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 아시아예선을 치르기 위해 10일 출국한다.
B조에 속한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은 오는 13일 북한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카타르, 일본과 예선을 치른 후 조 1위에 오르면 A조 2위와, 조 2위에 오르면 A조 1위와 오는 19일 준결승을 치르고 승리할 경우 21일 대망의 결승전을 갖는다.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우승해야만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쥘 수 있다. 여자핸드볼은 1984년 LA올림픽에 출전한 이후 87년 베이징올림픽까지 7회 연속 출전한 바 있다.
강한 체력이 강점인 여자핸드볼 팀이지만 우승이 쉽지만은 않다. 일본은 황경영 감독이 카자흐스탄은 윤태일 감독이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다. 한국출신 감독들이 타국의 국가대표팀을 지도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개최국인 중국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런던올림픽 동반 출전이 목표인 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도 오는 10월 23일부터 올림픽공원 내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예선전을 갖는다.
국가대표 맏언니 김정심(35세, 피봇) 선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예선전 준비 막바지다. 더 나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대 전력분석도 마쳤다. 반드시 우승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고 대한민국 대표 공격수 권근혜(23세, 센터백) 선수는 “신구조화를 이룬 대표팀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력을 다져왔다. 세계최강의 체력이라는 평가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