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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세상-곰두리봉사회용인시지회(회장 한광선)

장애·비장애인 하나 된 봉사

   
회장 한광선

 

지난 24일 수지구 풍덕천동 김인선씨 자택에서는 곰두리봉사회용인시지회(회장 한광선) 회원과 자원봉사자 10여명이 세간을 옮기고 벽지를 뜯어내는 등 작업이 한창이다.

먼지와 냄새가 심한데도 대화와 웃음을 잃지 않고 봉사자간 화목을 과시한다.

3년여 동안 용인시의 어려운 장애·복지·노인시설과 독거노인·장애인가정 등 숨겨진 곳을 찾아다니며 방역, 청소, 빨래, 주거개선을 통해 함께 사는 세상을 실천한 곰두리봉사회용인시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진 봉사단체다.

   
임재향 대표

 

이날 함께 참석해서 벽지를 바르던 장애 6급 임재향(수지인테리어 대표) 회원은 “몸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봉사활동에 임한다”며 “앞으로 고아나 홀로되신 오갈 곳 없는 어르신을 모시고 서로 도우며 상부상조의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곰두리봉사회용인시지회는 지난 2009년 장애시설, 노인정, 장애인가정, 독거노인가정, 불우한 개개인의 가정 등 환경이 열악한 곳을 찾아다니며 방역 및 환경개선사업을 계획했다.

이후 주위의 호응 속에 꾸준히 활동했으며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1월 국제로타리 3600지구 수지로타리클럽의 상응보조금사업에 의거 차량까지 지원받은 바 있다.

한광선 회장은 “서류상의 기록보다는 실제 소외된 계층을 찾아내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특별히 날을 지정하지 않고 찾아내는 대로 봉사하고 있다”며 함빡 웃었다.

봉사는 봉사대로 진행하며 지난 7월부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랑과 희망의 기타교실’이란 제목으로 지역주민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기타수업을 시작했다.

   
한 회장은 “곰두리 봉사회 사업의 하나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질 수 있는 기타교실을 운영하게 됐다”며 “음악은 정서순화와 집중력 강화로 학습효과를 올려주고 현실에 적응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곰두리봉사회용인시지회는 현재 회원 200여명과 자원봉사자 50여명이 유기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할 수 있다’는 희망메시지를 지역에 전하고 있다.

본인도 장애인인 한 회장은 사무실에 수시로 도착하는 성품을 지역 어려운 이웃이 골고루 나눌 수 있도록 세심히 관리하고 있으며 연말연시에도 외로운 이웃이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거나 외로운 곳을 방문하며 함께하는 정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