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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천정부지 농산가격..."장보기 겁난다"

배, 고추, 애호박 작년 比 2배 상승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추석 덕담이 옛말이 됐다.

유례 없는 폭염과 잇따른 태풍으로 채소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용인의 한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소비가 많은 상추의 경우 4㎏ 한박스가 평균 2만원대에서 태풍 볼라벤이 올라온 시기엔 최고 9만8000원까지 뛰어 5배나 가격이 폭등했다.


   

 

현재 상추 가격은 지난 14일 기준으로 한박스에 3만4045원으로 전년 대비(이후 전년 대비) 1만612원과 비교해 봤을 때 세 배나 비싸게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식탁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풋고추의 경우 10㎏이 3만4882원에서 6만2359원으로 두배로 뛰었고 애호박 역시 20개 기준으로 1만2660원에서 2만8013원으로 같은 양상이다.

제수용품의 하나인 사과 홍로 15㎏ 한박스가 1만원 상승한 반면 배의 경우 원황 15㎏ 한 박스가 2만5333원에서 4만5940원으로 두 배 뛰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장바구니를 들고온 주부들은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마당에 채소와 과일 가격이 뛰다보니 주머니 사정이 힘들어졌다”고 한목소리.

 

   

 

용인 중앙시장의 한 중소상인은 “금값인 상추가격에 허리가 휘청일 정도라며 정부가 채소 수급에 대책을 내놓아야 할 때 아니냐”며 고충을 토로했다.

정부의 입장은 느긋한 실정으로 추석이 늦고 피해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채소나 과일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유통 전문가에 따르면 경기 침체와 연이은 자연 재해로 추석 성수품에 대한 물가 인상을 염두해 둬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고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