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세상/삼가동 해피팀(회장 김종필)
▲ 김종필 회장 |
“레크리에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늘 재밌는 놀이를 연구·개발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부서 회식, 회사 야유회, 고아원, 양로원, 요양시설 등 다니며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나눈다는 것이 즐거웠고 나눔 봉사를 기획, 정식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2009년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며 자주 만났고 갖고 있는 재능을 이용해 주위에 즐거움을 줬던 삼가동 인근 9가족이 모였다. ‘삼가동 해피팀’이란 이름을 갖게 된 이들은 김종필 회장을 주축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갖고 있는 끼를 발휘했을 뿐인데 주위의 반응은 행복, 그 자체였다. 점차 활동지역을 넓히기 시작했고 수년간 봉사했던 영보자애원에서 예닮마을, 인보마을, 다보스병원, 하나에요양병원, 제일너씽홈, 서울대병원, 각종 마을 회관 등 영역을 넓혔다.
때론 초청되기도 하는 등 각종행사의 메인으로 레크리에이션 봉사를 펼치게 된 것이다.
현재는 약 30여명 가족으로 늘었고 여기엔 전문 가수도 5명이 포진됐으며 음악전문가, 색소폰전문가, 국악인, 마술인 등 하나의 이벤트 팀이 됐다.
어느새 알려져서 방송을 타는가 하면 용인시 자원봉사자의 날에는 2009년, 2012년 2회에 걸쳐 자원봉사상도 수상하게 됐다.
남이 모르게 하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며 인터뷰 내내 얼굴을 붉히던 김종필 회장은 “저의 인생 좌우명은 부끄럼 없이 건강하게 사는 것”이라며 “인생 10%를 남에게 주면서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정 봉사의 고수였다.
레크리에이션 자격증을 90년도 초반에 취득한 김 회장은 이후 봉사활동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기 시작, 웃음치료사, 발 마사지사, 스포츠마사지사, 헬스전문사, 문화복지사를 비롯해 총 28종을 취득했다.
내가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무한한 영광이라는 김 대표는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기에 우리가 줄 수 있는 것”이라며 “봉사하며 수혜자들의 천진난만한 웃음, 거짓 없는 즐거움, 언어 장애자들의 발음 하나하나를 보며 오히려 그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