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 약관의 나이가 넘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벌써 두 번이나 바뀌었습니다. 그 사이 용인시는 인구 20만에서 100만 명을 육박할 만큼 내외적으로 비약적인 변화와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그만큼 지방자치의 성장통도 컸고, 그 후유증은 아직도 곳곳에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경전철 부채 후폭풍으로 용인시 전체가 적잖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추진 과정에 대한 책임론이 끝나지 않았지만, 다행히 이젠 미래로의 도약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제 불황으로 가계 부채 부담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년층의 실업문제와 노인층 증가로 사회적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더 심각한 것은 빈부의 양극화 현상입니다. 상위권 극소수의 사람들이 금융과 부동산을 대량 점유하고 있으며 사회적 안전장치는 요원해보입니다. 이명박 정부로부터 시작된 대기업과 부자들을 위한 세금정책 등은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여기에 주변국들도 호시탐탐 한반도를 전략적 기지로 노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끊임없이 정쟁만 일삼고 있습니다. 솔직히 국민들은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를 다 알고 있습니다. 유치한 이전투구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승자인 여권의 모습이 치졸해 보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무능한 야권도 문제지만 잘못된 과거에 대해서는 대승적으로 용서를 구해야 마땅합니다. 역사의 진실은 언젠가는 반드시 밝혀지기 마련입니다.
잠시 오지랖 넓게 나라걱정을 해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용인신문은 중앙정치를 다루지 않습니다. 아니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것입니다. 중앙언론들이 용인의 문제에는 관심이 없듯이 말입니다. 무엇보다 용인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을 잘 아실 겁니다. 바로 용인신문이 존재하는 태생적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직 용인만을 위한 용인의 신문이란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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