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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학 칼럼-바른 먹거리, 건강한 생활의 시작!

중한(中韓)의료 컨설팅 국제 학문교류부 이성진 팀장

동양의학에서는 ‘음식이 약이다’라는 개념이 뿌리 깊게 박혀 있다. 음식은 성질이 평이하여 오래도록 먹어도 탈이 없고, 인간의 몸을 자양해 주고 윤택하게 해 준다. 그러나 편중된 음식섭취 습관과 인스턴트 및 가공류와 합성 첨가물들이 많이 함유된 음식들은 체내 독소를 유발해 몸을 망치게 되는 원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에 대한 정보에 밝아야 한다.


#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 그리고 실천

‘입에 쓴 것이 몸에 좋다’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쓴 나물과 채소들은 혈압을 내리고 혈액을 맑게 해주는 성분이 함유된 것이 많다. 한방에서는 쓴맛(苦)은 심을 돕고, 사(瀉)하고 조(燥)하는 기능이 있다고 본다. 쓴맛은 한약재 ‘치자’나 ‘황금’의 경우 화기를 내려 주어 화열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거나 정신적인 불안감과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 및 눈이 붉어지고 입이 쓴 등의 증상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음식 또한 쓴맛의 음식은 일정 부분 심장의 두근 거리는 증상 등을 개선해 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음식과 약의 다른 점은 약은 그 성질이 편중돼 있다. 그런 까닭에 일반적으로 장복은 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물론 음식 또한 한 가지만 지나치게 편중 되게 먹는다면 문제가 생기겠다. 실제로 얼마 전 한 텔레비전 채널에서 방송한 한 사연을 이야기 해 보자면 한 남성분이 반찬으로 ‘감자’ 이외에는 드시질 않는 다는 사연이었다. 약 10년 가까이 감자만 드셨다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몹시 마르고 평상시 식은땀과 함께 체력저하 현상을 보이신다고 하셨다. 실제로 스튜디오 안이 더울 텐데도, 여름이 다가오는 날씨에 두툼한 잠바를 입고 계신 모습을 보니 ‘양기’가 많이 상한 모습으로 비춰졌다. 편중된 음식으로 인한 폐해다.


# 건강하게 바른 음식이 젊어지는 길도된다!

‘현미’는 바른 먹거리 1등 식품으로 대두되고 있다. 암환자들에게도 좋다는 입소문을 타 현미로 식단을 바꾸시는 환자분들이 대부분이다. 현미는 ‘살아있는 쌀’로도 불린다. 벼를 수확한 후 몇 번 찧느냐에 따라 현미, 흰쌀, 배아미 등으로 구분이 된다고 한다. 그중 왕겨와 겉껍질만 벗기고 속겨는 벗기지 않은 쌀을 현미라 부른다.

현미는 도정과정이 거의 없어 벼의 씨눈인 배아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배아에는 미네랄, 식이섬유, 비타민이 고루 함유 되어 있는 쌀의 가장 엑기스 부분이라 하겠다. 하지만 도정이 많이 된 흰 쌀의 경우 배아가 모두 벗겨진 다음이기에 영양분이 편중되기 마련이다. 그런 까닭에 쌀밥을 많이 먹으면 ‘당뇨’가 온다는 말이 생기게 된 원인이 되겠다.

그래서 우리도 좀 더 젊어지고 건강한 삶을 위해 ‘현미’처럼 도정이 덜 된 음식과, 통곡류등을 섭취해 영양분이 파괴되지 않은 건강한 식품을 섭취해야겠다.

통곡류 중에서 보리도 한번 이야기 해 보겠다. 보리차를 많이 마시는 우리나라의 전통을 볼 때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데, 보리는 성질이 차고 향이 구수하다. 그래서 위에 열이 있는 사람에게 좋고, 소화를 돕는 성질이 있어 식후 음용하게 되면 소화기계에 도움을 준다. 특히 과식을 좋아하고 밀가루 등 위에 열을 일으키는 음식을 좋아하는 현대인들에게 보리차는 안성맞춤인 음용식이다.

보리는 또한 만병의 근원으로 불리는 ‘비만’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보리는 식사 후 혈당이 빨리 오르게 되는 현상을 막아주는 기능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보리 당지수는 50~60인데 반해 흰쌀의 경우 70~90의 당 지수를 보인다. 당뇨로 지병을 앓는 분들에게는 보리밥이 도움이 되겠다. <동의보감>에는 이런 보리는 ‘오곡지장’으로 소개하고 있다.

현대는 너무나 많은 음식의 유혹들로 넘쳐난다. 하지만 본인의 건강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밥은 현미와 잡곡 보리로, 반찬은 쓴나물로 한상 차려 드시는 것을 권유해 본다.


   
중한(中韓)의료컨설팅 국제학문교류부 이성진팀장


 

태성고등학교졸업
흑룡강중의약대학졸업
하나통합한의원 마케팅 부장
동양의학 칼럼리스트
용인신문 국제외교부 의학전문 기자
이사주당 기념사업회 국제학문교류 이사
중한(中韓)의료컨설팅 국제학문교류부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