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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 국토부에 택시감차 재조정 ‘요구’

신분당선 개통 후 수요증가
신규택시 수요 402대 예상

용인시가 정부에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에 따른 택시 수요 증가로 택시총량제 재산정을 요청했다.

시는 지난달 16일 국토교통부에 ‘오는 30일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의 하루 승하차 수요예측 인원이 11만 4901명으로, 이 중 35.1%인 4만여 명이 택시를 비롯해 대중교통 연계 승객으로 추정된다’며 정부에서 추진 중인 택시 감차계획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시에 따르면 신분당선 개통이후 용인지역 신규 택시 수요가 402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택시총량제에 따라 현재 용인지역 내 택시 수를 1564대에서 193대를 줄이는 감차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용인시의 택시 대수는 인구 628명당 1대에 불과한 반면 서울시는 139명당 1대로 용인시의 4.5배, 인근 성남시와 수원시도 각각 2배, 3배가 많다”며 “인구 대비 전국 평균의 32%에 머물러 총량제 산정 방식은 수요·공급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분당선 개통과 함께 택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적정 수요·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택시 감차계획도 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신분당선 연장 개통으로 인한 택시 수요 증가에 대해서 총량제 재산정 승인을 요청하는 것과 별도로, 총량제 산정 방식의 인구수 비율도 적정하게 반영해 줄 것을 지역 내 택시운수 종사자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11월 구성된 용인시 택시감차위원회에서 현재 택시 사업구역별 총량제 지침에 근거한 택시 감차계획 심의안을 부결시키면서 택시 감차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