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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의장 후보 경선 ‘선물 로비’ 검찰 송치

서부서, 민주 소속 의원 2명 수십만원대 뇌물 공여 혐의

이강우 기자

용인신문 | 제9대 용인시의회 후반기 민주당 의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동료 시의원에게 선물 로비를 벌인 시의원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 25일 뇌물공여 혐의로 용인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 A씨와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 시의원은 지난 6월 시의회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과정에서 같은 당 소속 시의원 C씨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수십만 원 상당의 선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건넨 선물은 해외 명품 브랜드 디오르의 잡화류로 알려졌다. C 시의원은 경찰조사에서 포장된 상자를 열어보지 않고 A 시의원 측에 돌려보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C시의원은 입건하지 않았다. 경찰은 관련 제보를 받아 수사에 나서 지난 7월 10일 A시의원 등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추가로 연루된 인원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들 시의원의 금융 거래 내역 등을 조사했으나, 별다른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진 못했다. 한편, A 시의원은 6월 27일 당내 의장 후보 경선에서 8표를 얻어 9표를 얻은 유진선 현 용인시의회 의장에게 한 표 차로 밀렸다. 용인시의회청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