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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어린이뮤지컬단 리틀 용인, 6일 ‘묘지공주’ 공연

 

[용인신문] 어린이뮤지컬단 리틀 용인(대표 이효정)이 정기공연작 창작뮤지컬 ‘묘지공주’를 6일 오후 3시, 6시 용인문예회관 처인홀에서 공연한다.

 

‘묘지공주’는 교보문고 제1회 동화공모전 전래동화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원작 차율이, 예술감독 차태호, 각색 연출 이효정, 작곡 윤정인, 작사 이효정, 유지혜, 음악감독 한지혜, 안무감독 이아름이 맡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묘지공주’는 여자에 대한 차별이 많았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천호골 묘지에 버려져 귀신들과 어울려 살아가던 묘희가 쌍둥이 오라버니를 만나 의녀로 성장하기까지 긴 시간의 흐름으로 전개된다.

 

이번 창작뮤지컬 ‘묘지공주’는 영상과 무대, 등장인물들이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관객들은 마치 한편의 움직이는 동화책을 보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성인 배우들이 출연해 착호장역과 유모역을 맡아 몰입도를 높였다.

 

이효정 대표는 “묘지공주를 각색하고 연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 시간, 공간, 등장인물의 한계가 없는 동화책에 비해 뮤지컬은 많은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라며 “묘희가 편견과 차별에서 벗어나 꿈을 찾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빠르게 전개돼 지루할 틈 없는 신나는 뮤지컬이다. 천 마리의 호랑이가 사는 천호골에서 즐겁게 살아가는 묘희와 귀신들의 모습, 자신을 키워준 호랑이 엄마 범니와의 사랑과 이별, 천방지축 묘지공주가 자신의 신분을 알게 된 후 한양에서 규수 수업을 받는 장면, 두창에 걸린 쌍둥이 오라버니를 위해 천호골로 달려가 목숨을 걸고 갈색 호랑이 놈과 대결하는 장면, 그리고 넓은 세상을 향해 떠나는 장면이 때론 사랑스럽고, 때론 아픔에 눈물이 흐르고, 호랑이와의 결투에는 긴장감이 흐르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재미에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