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역사문화해설사가 들려주는 용인이야기 ‘비밀의 QR, 처인성을 지켜라!’가 삼림지에서 나왔다. 용인의 역사문화해설사인 곽미숙, 송무경, 신학정 씨가 글을 썼고, 박세현씨가 그림을 그렸다. 용인 곳곳의 초등학교에서 교육자원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이들 세명은 아이들에게 보여줄 역사그림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데 뜻을 모아 이번에 책을 펴내게 됐다고 밝혔다. “저희는 용인의 역사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들려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책을 통해 웃고 상상하며, 역사를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네 명의 어린이가 처인성으로 떠나는 신나고 흥미진진한 역사 모험이 책에서 펼쳐진다.
용인신문 | 한국의 전통 소재인 호랑이가 현대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재탄생하며 국제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용인미협 소속 한국화가 윤숙현 작가는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일본 가와사키의 대표적 문화예술 공간인 무자 가와사키 심포니 홀(Muza Kawasaki Symphony Hall)에서 열린 국제 예술 전시 'Art Symphony Kawasaki 2026: The Voice of Artists'에서 작품 ‘민트 호랑이4’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카나필(KANAFEEL)이 주최한 이번 전시에서 윤 작가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독창적인 작품 세계와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수상작 ‘민트 호랑이4’는 전통 민화 속 호랑이 이미지를 현대 팝아트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과거 두려움과 수호의 상징이었던 산중호걸을 화려한 조명 아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현대의 ‘아이돌’이자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윤 작가는 앤디 워홀의 기계적 실크스크린 방식 대신, 비단에 공들여 채색을 쌓아 올리는 전통적 반복 작업을 선택했다. 이를 통해 현대적인 리듬감 속에 한국 특유의 우아함과 깊이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전통적인 갈색을
용인신문 | ‘프랑스식 권태’. 시조와 현대시를 넘나들며 권태와 고독, 존재의 균열을 포착해온 박진형 시인의 첫 시집이다. 총 4부에 걸쳐 76편의 시를 수록했다. 익숙한 언어와 감각, 자기 자신을 의심하고 다시 바라보는 과정을 ‘권태’라는 정지 상태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시집 전체에서 반복되는 핵심 이미지는 거울이다. 거울 속의 나와 거울 밖의 나는 일치하지 않고, 자아는 분열하거나 굴절한다. 서울대 명예교수 오생근 문학평론가는 거울을 현실과 이상, 자아와 타자, 허위와 진실 사이의 매개이자 경계로 읽으며, 박진형의 시가 현재의 자기에 만족하지 않고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을 짚는다. 해설을 쓴 김윤배 시인은 이 시집을 ‘반역과 낯섦’이라는 키워드로 살핀다. 권태를 소재로 삼되 권태에 머물지 않고, 익숙한 자아와 세계를 반복해서 의심하고 다시 짓는 과정이 시집 전반을 관통한다고 말한다.
용인신문 | 용인YMCA(이사장 김명돌)는 김진홍 목사를 강사로 하여 제2회 신앙 워크숍을 15일 오후5시 칼빈대학교 은천당에서 개최한다. 김진홍 목사는 청계천 빈민선교를 시작으로 두레공동체를 일구며 오랜 시간 사람과 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이어온 목회자다. 이날 행사에는 이어진교회 이상훈 담임목사, 용인 서부교회 김태진 담임목사, 황건영 칼빈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하며, 이번 워크숍은 예배, 간증, 찬양의 순서로 진행된다. 김명돌 이사장은 “이번 워크숍은 한 사람의 삶과 경험,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신문 | 경북 청도 출신의 원로 아동문학가 노원호 시인이 제2회 고구려아이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동시집 『어제보다 오늘』(청개구리, 2025)이다. 고구려아이문학상은 원로 아동문학가 신현득 시인의 대표작 「고구려의 아이」에서 이름을 따 제정된 문학상이다. 고구려아이문학사랑회가 주최하고 고구려아이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국내외 아동문학 작품을 대상으로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한다. 이번 제2회 고구려아이문학상에는 총 129권의 작품집이 응모했다. 수개월간의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오른 11권(동시집 6권, 동화집 3권, 평론집 2권)을 대상으로 치열한 심사를 벌인 결과, 노원호 시인의 『어제보다 오늘』이 최종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수상작에 대해 “우리들의 마음을 풀꽃 같은 동심으로 곱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동시집”이라며 “세상 모든 작고 약한 것들을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어제보다는 오늘이 더 행복하기를 바라는 시인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동심 위에 시심을 더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서정 동시의 정수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대표작 '들꽃'에서 이러한 시인의 동심과 따뜻한 시선을 만날 수 있다. "들
용인신문 | 고려 말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제22회 포은문화제’가 오는 10, 11일 양일간 모현읍에 소재한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 일원에서 개최된다. 용인문화원(원장 최영철)이 주최하는 이번 문화제는 사라져가는 전통 제례와 천장 행렬 등 볼거리와 다채로운 국악 및 퓨전 공연을 준비해 포은 선생의 가치와 의의를 되새기고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첫째 날은 천장행렬, 개막식 등을 중심으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됐다. 용인대학교 실용음악과와 국악과가 펼치는 ‘젊은국악, 마음을 잇다’로 막이 오른다. 이어 청소년 전통놀이지원사업 수지꿈학교의 설장구 마담, ‘포은에 Y로드가 떴다! - Y로드 톡파원’, 예원 춤너울 무용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1시 30분부터 ‘천장행렬’이 재현되어 관람객들에게 장관을 선사한다. 이어 포은 선생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례가 이어진다. 공식 개막 기념식은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한다. 소리꾼 전태원이 개막공연을 하며, 이어 클래식과 대중을 넘나드는 성악가 길병민의 축하공연이 무대를 채운다. 관객과 함께하는 퀴즈 타임, 퓨전국악 그룹 ‘거꾸로 프로젝트’의 흥겨운
용인신문 | 해마다 이맘때면 은은한 물감 향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수채화 전시회가 열린다. 수수꽃다리갤러리 김영란 수채화연구소가 준비한 제24회 ‘계절의 편린전’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회는 김영란 화백의 지도 아래 회원 41명이 지난 1년간 정성껏 준비한 결실을 선보이는 자리다. 맑고 투명한 수채화 필치로 담아낸 저마다의 시선과 계절의 아름다움이 화폭 가득 펼쳐져 기대감을 모은다. 이번 전시는 공간의 특성을 살려 총 3곳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메인 전시가 열리는 야외 정원 전시장에서는 자연과 작품이 어우러져 특별한 운치를 선사한다. 실내 제1전시장에는 작가들의 한 해 동안의 열정이 담긴 주요 작품들로 채워진다. 실내 제2전시장에서는 해마다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소품전이 마련된다. 그동안 레이스, 바다, 인물, 리스 등 매년 새로운 주제를 선보여 온 데 이어, 올해는 ‘물방울’을 주제로 한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전시 둘째 날인 10일 오후 2시에는 수채화와 예술의 만남을 더해줄 오프닝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이수정의 You are my sunshine과 행복을 주는
용인신문 | 포은문화제, 용인시민의 날, 처인성문화제…. 가을이 오면 용인 곳곳에 축제의 무대가 세워진다. 읍·면·동의 크고 작은 주민 행사까지 더하면 주말마다 어딘가에서 음악이 흐르고 사람들이 모인다. 용인만 그런 것은 아니다. 금산인삼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수원화성문화제, 횡성한우축제, 임실N치즈축제…. 가을 달력을 펼치면 대한민국 전체가 거대한 축제장 같다. 꽃이 피어도 축제이고, 곡식과 과일이 익어도 축제다. 역사도, 음식도, 마을도 축제가 된다. 가히 ‘축제의 나라’라 할 만하다. 축제는 좋은 것이다.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오고 한산하던 거리에 웃음소리가 난다. 아이들은 뛰어다니고 어르신들은 무대 앞에 자리를 잡는다. 주민들은 몇 달 동안 연습한 공연을 선보이고, 동네 상인은 모처럼 몰려드는 손님을 맞는다. 흩어져 있던 사람을 한자리에 불러 모으는 것만으로도 축제는 의미가 있다. 그런데 기자로 오랫동안 축제장을 다니다 보니 한 가지 질문이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이 축제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시민을 위한 축제라는데 가장 좋은 자리는 종종 시민의 것이 아니다. 개막식이 가까워지면 무대 앞에는 이름표가 붙은 의자가 줄지어 놓이고
용인신문 | 해가 짧아지는 10월, 용인의 하루는 해가 진 뒤에도 끝나지 않는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미술관을 걷고 숲에서 가을 공기를 마신 뒤, 어둠이 내려앉으면 화려한 빛과 영상으로 채워진 도심의 야경을 만난다. 오후 3시에 시작해 밤 9시까지 이어지는 여섯 시간의 ‘가을밤 여행’이다. 용인특례시가 올가을 시민과 관광객 304명을 초대해 ‘2026 용인 야간마실’을 연다. 단순히 야경 한 곳을 둘러보는 행사가 아니라 문화와 자연, 첨단 미디어 콘텐츠를 하루에 연결해 낮에서 밤으로 변해가는 용인의 모습을 차례로 즐기는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올해 주제는 ‘가을밤, 행복을 만나다’. 프로그램은 오는 17·18일과 24·25일 등 10월 셋째·넷째 주말에 모두 네 차례 진행된다. 미술관에서 숲으로, 다시 빛의 도시로 이번 야간마실의 묘미는 시간이 흐를수록 풍경이 달라진다는 데 있다. 여행의 첫 무대는 호암미술관이다. 가을 정취가 짙어지는 미술관을 둘러본 뒤 발길은 용인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진다. 도심에서 벗어나 숲과 자연을 만나며 해 질 무렵의 가을을 즐기는 코스다. 하지만 ‘야간마실’이라는 이름답게 진짜 밤 여행은 어둠이 내려앉으면서 시작된다. 아르피아타워
용인신문 |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제비붓꽃의 자생지 환경을 통째로 재현한 보전 공간이 한택식물원에 들어섰다. 재단법인 한택식물원은 산림청 국립수목원의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사업’ 일환으로 식물원 내에 ‘제비붓꽃 현지외보전원’을 조성, 9월 30일 제막식과 함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보전원 조성의 핵심은 국립세종수목원이 개발한 ‘자생지 환경 기반 현지외보전 모델’의 실증 적용이다. 기존의 현지외보전이 특정 희귀식물만을 옮겨 심는 단순 옮겨심기 방식에 그쳤다면, 이번 모델은 제비붓꽃이 자라는 지역의 토양·배수 특성은 물론 함께 서식하는 주요 동반식물군락까지 함께 조성해 자생지 수준의 생태 환경을 구현했다. 사업 과정에서 기관 간 역할 분담도 빛났다. 국립세종수목원이 자생지 환경 조사 분석을 통한 모델 제공을 담당했고, 한택식물원은 부지 제공부터 식재 기반 조성, 식재 및 향후 사후관리까지 현장 실정 기지를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30일 열린 기념행사에서는 현지외보전원 제막식과 공·사립수목원 관계자 간 현장 토론회가 함께 열렸다. 참가자들은 자생지 기반 현지외보전 모델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도시공원 및 생활권 녹지 공간으로의 적용·
용인신문 | 가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10월과 11월에는 교통비와 숙박비부터 챙겨볼 만하다. 기차와 비행기, 렌터카, 캠핑장에 각종 할인 혜택이 적용되고 일부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하면 쓴 돈의 절반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도 있다. 특히 청년은 조건을 충족하면 여행경비의 70%, 1인당 최대 14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2026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의 주요 교통·여행 할인 이용 기간이 10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캠페인은 10~11월 국내 여행객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관광객을 지역으로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여행비 20만원 썼다면 10만원 돌려받는다 눈에 띄는 혜택은 ‘지역사랑 휴가지원’이다. 대상 지역을 여행하면서 숙박과 식사, 체험 등에 돈을 쓴 뒤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여행경비의 50%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등 지역화폐로 환급받을 수 있다. 일반 여행객은 1인당 최대 10만원이다. 예를 들어 인정되는 여행경비로 20만원을 사용했다면 10만원을 돌려받는 방식이다. 청년 혜택은 더 크다. 사업 공고일 또는 사업 개시일을 기준으로 19~34세 청년은 환급률이 20%포인트 높아져
용인신문 | 최근 ‘텍스트힙(Text-Hip)’ 열풍의 중심에는 언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시인들이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도서출판 별꽃이 시인들의 일상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에세이 시리즈 ‘시인의 서랍’을 새롭게 선보인다. ‘시인의 서랍’은 시인들의 시시콜콜한 일상 그 자체를 기록하는 기획이다. 남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이 시인의 독특한 시선과 문장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모습이 흥미롭다. ▲하상만 시인의 산문집 『결국 남의 집 고양이가 될 테지만』 시리즈의 포문을 연 첫 책은 하상만 시인의 산문집 『결국 남의 집 고양이가 될 테지만』이다. 고양이를 ‘임시 보호(임보)’하며 써 내려간 이 수필집은 고양이 머핀, 이유 없이 먹지 않는 병에 걸린 고양이, 놀랍고 아름다운 렛트, 그리고 고양이 게스트하우스 등 동물과 얽힌 수수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다채롭게 풀어낸다. 반려동물 인구의 증가로 ‘반려묘’라는 단어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될 만큼 익숙해졌지만, ‘임보’라는 단어는 여전히 낯설다. 하상만 시인은 고양이를 입양해 평생을 함께하는 대신, 오직 ‘임보’만을 이어가는 독특한 일상을 선택했다. 매일 화장실을 치우고, 사냥놀이를 해주고, 병원에 수습하러 다니는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