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박정훈 대령은 무죄다.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이 박정훈 대령을 응원했다. 2025년 1월 9일 중앙지역군사법원은 해병대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으로 항명 및 상관명예혐의로 기소되어 군검찰에 3년 징역형이 구형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1심 무죄를 선고했다. 2023년 7월 19일 발생한 채해병 순직 사건은 돌이켜보면 윤석열 정권 몰락의 시발점이었다. 대통령 윤석열이 격노하여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을 희생양으로 삼았고, 윤 정권은 이때부터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1년 반이 지나 대통령 윤석열은 탄핵되고 박정훈 대령은 무죄를 받았다. 김건희 디올백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면죄부를 준 이원석 전 검찰총장이 좌우명으로 삼았다는 천망회회 소이불루(天網恢恢 疎而不漏)가 생각난다. 노자의 도덕경 73장에 나오는 문구로 ‘하늘의 그물은 굉장히 넓어서 성겨 보이지만 결코 놓치는 법이 없다’라는 뜻이다. 이원석 전 검찰총장은 자신의 좌우명과 반대로 행동했다. 박정훈 대령의 무죄는 윤석열 내란이 실패하면서 예견된 것이었다. 하늘의 그물은 결국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심판하고 의로운 박정훈 대령의 명예를 회복시켰다. 하지만 군검찰은 박정훈
용인신문 | 12‧3 비상계엄 직후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8%로 국민의힘 24%에 비해 지지율이 2배였다. 그런데 1월 16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믿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율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5%,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진보당 1%, 태도 유보 17%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2% 앞섰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재명 28%, 김문수 13%, 홍준표 8%, 오세훈 6%, 한동훈 5%로 다크호스 김문수가 2위를 차지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조사는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 59%,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 36%로 조사되었다. 대선후보 호감도는 이재명 37%, 오세훈 28%, 한동훈 24%, 홍준표 24%, 안철수 19% 순이다. 정당 기준 대선 후보 지지는 민주당 후보 36%, 국민의힘 후보 33%, 개혁신당 후보 2%, 조국혁신당 후보 2%, 태도 유보 23%로 나타났다. 정권 재창출은 41%, 정권교체는 48%로 나타나 민주당으로 정권교체가 7% 높았지만 내란 사태를 일으킨 대통령이 소속된 국민의힘을 압도하지 못했다. 전국지표조사는 2025년 1월 13일부터 1월 15일까지
주전자 물이 끓은 밤에 박인선 오늘도 떠나렵니다 보따리 둘러메고 당신 향해 가렵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길을 터덜터덜 걸어가렵니다 다시 못 온다 해도 기쁘게 걸어가렵니다 어둠 속에서 섧게 운다 해도 꼭 가야만 합니다 떠나는 이 길이 험한 고난의 길이요 수천 번의 심장소리가 서릿발처럼 내리친다 해도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친 명치끝을 파고드는 사모곡처럼 숨소리 내어 흔들리고 내 속에선 그리움이 됩니다 기도소리가 됩니다 박인선 사단법인 반딧불이 대표 용인문인협회 회원
용인신문 | 어렸을 때 읽었던 모험 이야기들이었을까 한비야의 책이었을까 류시화의 책이었을까 바람의 화원 노래였을까 출발이었을까 무엇이 나를 방랑하고 싶게 만들었을까 오래오래 하고싶던 여행 발길 닿는 곳으로 가보는 길 오늘 저녁에 어디에 서있을지 모르는 아침 이제 때가 되었다고 느껴서 출발했다. 무엇을 하기에도 완벽한 때라는 건 없다는 걸 조금씩 더 느끼고 점점 무거워지는 생활의 무게때문에도 얼른 시작해야겠구나 생각했다. 사백만원 정도를 가지고, 어디를 시작점으로 잡을까 고민했는데 그런 고민이 무색하게 첫 시작점은 가족여행이 정해줬다. 미국 서부 이후로 남쪽으로 내려가야지. 큰 계획은 없다. 가보고 결정하자. 컴포트존을 벗어난다는 게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일인지 느끼고 있다. 그런데 그 안전지대 밖에서 만나는 안전한 사람들은 날 얼마나 기쁘게 하는지. 왜인지 헤어질때는 어김없이 울게되고 다음 여정에 행운을 빌어주는 눈들 앞에서는 글썽이게 된다. 기대와 섞인 두려움을 마주하면서 지내고 있다. 이 여정의 끝에 나는 어떤 이야기를 갖게 될까
용인신문 | 용인시와 수원‧고양‧창원시 등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가 특례시로 승격된 후 만 3년이 지났다. 특례시 승격 후 복지와 행정기구 증설 등 혜택도 있있지만, 광역시와 비교할 때 턱 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용인시를 비롯한 4개 특례시들은 지난 13일 특례시 출범 3주년을 맞아 한 목소리로 “2025년을 특례시 권한 확보에 총력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재정 권한 확보와 반쪽짜리 사무이양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에 행정력과 정치력을 집중하겠다는 목소리다. 용인시와 수원·고양·창원시는 지난 13일 특례시 출범 3주년을 맞았다. 화성시는 올해 특례시로 발돋움 했다. 특례시는 광역자치단체 수준의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모델로 고도의 자치권과 자율성을 통해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고자 출범했다. 4개 도시는 지난 2020년 12월 9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 통과되면서 특례시로 승격됐다. 그리고 3년이 지난 2025년 화성시가 특례시로 추가 승격되면서 국내 특례시는 모두 5개 도시가 됐다. 용인시 등 1기 특
용인신문 | 용인시가 드론을 활용, 터널 위에서 10여 년 성행하던 불법경작 행위를 적발해 정부 표창을 받았다. 지난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시민 50여 명이 기흥구 하갈동 기흥터널 상부 2만㎡(6050평)를 불법 점유해 농작물을 재배해왔다. 이곳은 경기도 소유의 토지지만 도로관리청인 시가 관리 의무를 지닌 땅이었다. 시는 현수막이나 표지막 등을 통해 경작물 등의 자진철거를 수차례 권고했으나 이를 지키는 이는 드물었다. 공유재산 관리인력 1명이 축구장 2.8배에 달하는 부지를 일일이 단속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는 사이 불법 경작은 되레 집단화했고 시는 지난 2023년 2월 드론을 투입해 단속하기로 결정했다. 담당자가 6시간 걸려 촬영해야 하는 불법 행위를 30여분 만에 더 넓은 시야로 고해상도의 화질로 담을 수 있다고 봤다. 시는 드론 활용으로 단속 시간과 비용, 인력을 절감해 지난해 4월쯤 모든 불법 경작지를 원상복구한 뒤 나무를 심고 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시는 최근 행정안전부의 ‘공유재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장려상을 수상했다. 행안부는 공유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활용해 지방재정을 건전하게 운용한 지방자치단체
근육도 늘리고 외로움도 달래고 ‘실버세대’ 인기 일석이조 스포츠 기흥호수 파크골프장 18홀로 확장 용인신문 | “지난 2018년 용인시파크골프협회가 창립됐습니다. 당시 파크골프를 아는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인기가 있는 시기였기에 그들만의 잔치인 듯 보였습니다. 용인시에는 전용구장이 없었고 협회의 조직보다는 지인들끼리 어울려 인근 지역 갖춰진 구장을 전전하며 즐겼습니다. 하지만 이때가 용인시 파크골프의 큰 시작이었습니다. 최근에는 협회 활동도 활발해져서 경기도 및 전국대회에 출전하며 피켓과 현수막으로 용인시 파크골프를 알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상일 시장의 높은 관심으로 9홀 예정이던 기흥호수 주변 파크골프장 조성이 18홀로 확장된 것은 용인시 파크골프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8일 취임한 이재남 용인시파크골프협회장의 취임사 중 일부다. 올해 75세인 그는 30여 년 동안 일반골프를 즐기던 중 지인의 권유로 파크골프를 접하게 됐다. 아직은 반반 즐기고 있지만 파크골프 쪽으로 그 횟수를 늘리고 있다. 이 회장은 파크골프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두 가지로 줄여 말했다. 우선 60세 이후 줄어드는 근육을 아쉬워하면서 조금이라도 늘리고, 또는
용인신문 |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 역대급 유행 추세를 보이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도 비상이 걸렸다.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으로 인한 노년층 사망자까지 늘면서 수원과 평택 등 일부 지역에서는 화장장도 포화 상태다. 특히 최대 9일간의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연휴기간 이동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독감 등 호흡기 질환 발생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의료기관을 찾은 인플루엔자 감염증(독감) 의심환자가 2016년 감시체계를 구축한 이래 역대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학령기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면서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동네의원을 찾은 외래 환자 1000명 당 독감 의심환자가 올해 1주차(지난달 29일~지난 4일) 99.8명으로 2016년 감시 체계를 구축한 뒤 최고치로 증가했다고 밝혔다.이전 최고치는 2016년 52주차 86.2명이었다. 질병청에 따르면 감염병 유행 기준은 외래 환자 1000명 당 8.6명이다. 올해 첫 주 독감 환자 수가 유행기준의 12배에 달하는 셈이다. 특히 3주 전인 지난해 50주차(13.6명)와 비교하면 의심 환자가 7.3배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이재남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지난 10월28일 경기도 시군대항전 경기에서 용인에도 파크골프 선수단이 있음을 알린 피켓과 현수막 취임식장에 참석한 내외빈과 동호인들이 취임사를 듣고 있다 이재남 회장의 파크골프 스윙 모습 용인신문 | 지난 8일 용인시청 컨벤션 홀에서는 용인시파크골프협회 제3대 이재남 회장 취임식이 진행됐다. 이날, 최근 큰 열풍을 일으키며 유행하는 파크골프의 유명세를 증명하듯 용인지역 내외 귀빈을 비롯한 파크골프 동호인과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취임식장을 메우며 관심을 보였다. 외국 순방 중이던 이상일 시장도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동안 협회는 전임 회장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갑작스레 사퇴해 하용휘 회장과 권영미 사무장, 임덕연 경기위원장, 정호영 관리위원장 등 집행부 임원들이 이끌고 있었다. 이재남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 앞서, 어려운 시기에 각종 대회에 참가하며 용인시파크골프를 경기도, 나아가 전국에 알리는 등 회원들의 이탈을 막고 현재까지 협회를 잘 이끌어 준 직전 집행부에 먼저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진 취임사에서 이 회장은 “협회 운영에 있어 협회장을 비롯한 집행부 운영진보다는 회원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지인의
용인신문 | 용인시가 주택과 상가 밀집지역 내에서 시민들에게 주차장을 개방하는 민간시설에 최대 4400만 원을 지원한다. 날로 심각해지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민간 시설을 활용하기 위한 방침이다. 시는 지난 17일 주택 및 상가 밀집지역 주차난 해소 등 더 나은 주차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주차장을 개방하는 민간시설에 CCTV 등 시설 설치비를 최대 440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주차난이 심각한 주택가와 상가 밀집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개방주차장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총 18개 시설이 참여했고, 개방 기간이 종료된 1곳을 제외한 17곳이 707면의 주차 공간을 시민에 무료 개방하고 있다. 개방주차장 사업에 참여하면 부설주차장의 주차선 정비, CCTV 및 차단기 설치 등 주차장 시설 개선 비용을 1면당 48만 원씩 최대 4400만 원까지 시가 전액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아파트나 학교, 종교시설, 대형마트, 상가 등 최소 5면 이상의 주차 공간을 2년 이상 주민에게 개방할 수 있는 민간시설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시설의 관리자나 입주민대표는 시 홈페이지(www.yongin.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
용인신문 | 용인시 공직사회가 도로 유지보수 및 구조물 설치 등 건설업자로부터 금품 및 향응을 받았다는 소문이 돌면서 술렁이고 있다. 특히 각 구청에서 진행되는 연간 단가 관련 사업자들과 하위직 공직자 간 결탁설이 확산되면서 급기야 이상일 시장이 직접 나서 “시 사업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나 금품·향응을 받는 등의 잘못된 행위가 공직사회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공직자에게 특별히 당부한다”는 경고성 지시사항까지 발표한 것.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6일 미국 출장을 몇 시간 앞두고 이례적으로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이 시장은 별도의 회의안건 및 자료도 없는 상태에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용인시 공직자들을 믿지만, 사업자와 관련된 여러 풍문이 돌고 있다”며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특히 이 시장은 “부도덕한 행동이 적발 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시의 모든 공직자가 도덕성을 발휘하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우리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공직사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공직사회를 비롯해 지역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건설사업자의 하위직 공직자 골프 및 향응 접대’설이 이유라는 분석이다. 지난
용인신문 | 동백동 주민입니다.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진출입로의 명칭에 대한 의견을 드립니다. 동백IC 개설은 동백지구 9만여 명의 숙원사업으로 십 수년간 노력 끝에 지난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최종 승인 확정됐습니다. 그러나 명칭은 아직도 가칭 상태로 진행 중입니다. 현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의 경우 당초 수원IC 명칭에서 현재 명칭으로 변경까지 수십 년이 걸렸습니다. 고속도로 IC의 초기 명칭이 중요하다는 것은 용인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것입니다. 동백IC 개설을 위해 그동안 동백 주민들의 엄청난 노력이 있었습니다. IC 개설 위치도 당초 이치와 달리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현재 위치로 결정되었고, 경제성 및 기술적인 부분 검토도 동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일궈낸 사업입니다. 무려 인구 9만여 명의 동백입니다. 주민들의 노력이 소멸되지 않도록 용인시가 결정을 내어주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