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명의 졸업생으로 역사를 자랑하는 수지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김명진)가 지난 2일 모교 교정에서 2012년 총 동문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접수를 마친 동문들이 홀짝 졸업횟수를 기준으로 청백팀으로 나뉜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청백팀 친선 축구대회에 이어 기념식과 준비된 제기차기, 줄다리기, 계주 등 체육대회를 진행했다. 특히 점시시간을 이용해 펼쳐진 농악한마당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 15일 한국석유공사 용인지사(지사장 김형태)에서는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렸다. 오픈하우스 행사는 지사가 위치한 지역 주민과 지사에서 초청한 시설 등이 지사를 견학하고 한국석유공사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리는 행사다. 참석한 호동, 해곡동 주민과 용인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들은 영상물 시청과 유류탱크를 돌아보고 소화기 사용법 숙지 및 직접 시연 등 지사가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이날 행사는 지사에서 직접 준비한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마친 뒤 기념품 수령 후 돌아가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용인시의 읍면동, 기관단체 등 어버이날을 맞아 효 잔치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모현농협(조합장 황종락) 3층 대강당에서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경로 한마음 큰 잔치가 열렸다. 잔치는 가수 정해웅씨의 사회로 농협 임직원을 비롯해 고주모, 부녀회, 농협주부대학원 회원 등 자발적인 봉사로 모현면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흥겹게 진행됐다. 행사기간 동안 참석한 1200여명은 갈비탕과 술, 떡 등을 즐겼고 장기자랑으로 푸짐한 상품은 물론 참석자 모두에게는 농협에서 준비한 멸치세트도 지급됐다. 황종락 조합장은 예년에는 다른 장소를 빌려서 진행했던 행사를 올해 신사옥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흥겨운 잔치가 주민 화합의 계기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18일 역삼동주민자치센터 요리교실에서는 용인시다문화가족센터(센터장 안희정) 주최로 2012년 용인시다문화가족 한국요리경연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우즈베키스탄, 대만, 캄보디아, 러시아, 필리핀, 중국 등 6개국 주부 8명이 6조로 나눠 김치를 주제로 한 요리와 우리가족에게 선물하고 싶은 자신 있는 요리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요리를 만드는 동안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었으며 만든 후에는 음식을 서로 먹여주며 내가 만든 음식이 최고!라고 외쳤다. 안희정 센터장은 다문화가족은 각자 자신의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점이 의사소통이라며 친숙한 요리를 통해 그들이 언어국적을 초월한 소통을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 정기적인 대회로 발전시키길 희망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경안천, 금학천변 정비사업으로 천변에 줄지어 있던 포장마차들이 모두 철거됐다. 이들은 용인시 공설운동장으로 이동, 용인 포장마차 촌에 정착했다. 당시 20개 포장마차가 옮겨졌고 새로운 분위기로 장사를 시작했으나 4년이 지난 지금은 절반인 10개 포장마차가 영업하고 있다. 천변에서의 단골과 민속 5일장의 단골들도 처음엔 찾아왔지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점점 발길을 돌렸다. 운동장에서 행사를 치러도 음식을 직접 준비하기 때문에 포장마차까지 오는 손님은 거의 없다. 오히려 온갖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 천변은 깨끗해졌지만 포장마차 손님은 어디로 갔을까? 자구책으로 포장마차에 어울리지 않는 점심도 차려봤다. 저녁 손님이 들 때쯤이면 큰 차들이 대문을 막고 주차중이다. 전기세가 밀려서 끊길 판이고 남의 집 식당에 설거지 자리라도 알아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용인중앙재래시장 인근 금학천변을 따라 용인 민속 5일장이 열린 지난 20일. 이날 각종 먹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가운데 곡식을 팔기 위해 홍명선씨 부부가 벌려놓은 잡곡 자판에 난데없이 수많은 벌떼가 날아들어 당황해했다. 물론 장을 찾은 손님들에게는 희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홍명선씨는 20년여 동안 5일장마다 이곳에서 곡식을 벌려놓았었지만 벌떼가 날아들었던 적은 없었다며 아마 개화 시기가 되면 다시 꽃을 찾아 날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벌을 쫓기는 겁나고, 장사는 해야겠고, 난감한 홍명선씨 부부와 신기한 듯 구경하는 손님들은 그저 웃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