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세종~포천간 고속도로 동용인IC(가칭) 개설이 최종 승인됐다. 오는 2029년 예정인 동용인IC가 개통되면 처인구 지역의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고속도로 접근성 향상과 간선도로망을 효율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IC을 신설하고, 호남고속도로 내장산IC 연결로를 잇기 위한 고속도로 연결 허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동용인IC가 개설되면 처인구 지역의 교통 분산과 물류 효율성 증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토부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동용인IC는 세종포천고속도로의 기존 북용인IC와 2025년 12월 개통 예정인 남용인IC 사이에 위치한 양지 졸음쉼터 인근에 신설된다.
신설 목적은 용인 국제물류4.0 유통단지의 고속도로 접근성 향상과 용인특례시 처인구 주민들의 이동 편의 증진이다.
총사업비는 약 936억 원 규모로, ㈜용인중심이 추진하는 ‘용인국제물류4.0’ 물류단지 조성과 연계해 전액 민간 자본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하루 평균 예상 교통량은 2만 7471대로 추산됐다.
물류단지 진입도로 및 국도 42호선과 연결되며, 동용인IC 개통 시 국제물류4.0 유통단지와 서울 간 이동 거리가 최대 2km, 이동 시간이 약 10분가량 단축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동용인IC 설치사업은 한국도로공사의 적정성 검증, 국토교통부 타당성 평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경제성과 타당성이 입증된 바 있으며 지난달 22일에는 자체 투자심사도 통과했다.
국토부와 시 측은 실시설계(1년)와 건설공사를 거쳐 오는 2029년 하반기 완공 및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고속도로 연결허가 승인이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 개선과 함께 물류 비용 절감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국토부의 동용인IC 승인에 대해 공식 환영 입장을 밝히고, IC 개통이 지역 교통 분산과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한국도로공사와 맺을 업무 협약에 대해 시의회 동의를 거쳐 연내 공식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승인에 대해 “동용인IC 건립이 확정돼 처인구 고림동과 양지면 일대의 교통 여건이 한층 좋아질 것”이라며 “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시 측은 지난해 하반기 승인된 영동고속도로 동백IC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연이은 IC개설로 대한민국 남북을 잇는 경부고속도로 및 세종~포천 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명실상부한 경기 남부권의 교통 요충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IC 확충으로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및 국가첨단산업단지와의 연계 시너지를 높여 기업 투자 유치와 시민 생활 편의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사업은 지난 7월부터 한국도로공사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2026년 말 노선과 설계가 확정될 예정이다.


동용인IC 위치도 및 주요 간선도로 연계 도로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