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일본을 대표하는 신세대 여배우 고마츠 나나(小松菜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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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 나나(Nana Komatsu)는 1996년 2월 16일생으로 올해 만27세다. 요코하마에 인접한 야마나시현(山梨縣) 출신으로 일본 여배우로는 보기 드문 서글서글한 인상에 커다랗고 검은 눈동자, 새하얀 얼굴에 미소가 상큼하고 매력적이다.
고마츠 나나는 얼핏 보면 백인 혼혈로 보인다. 그런데 그녀는 1609년 일본 가고시마의 사쓰마국의 침공으로 복속된 류큐왕국 토착민의 혈통을 이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큐왕국은 오키나와섬 일대, 류큐제도(琉球諸島)에 위치했던 일본으로부터 독립된 왕국이었다. 류큐왕국은 일본, 조선,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활발한 교역활동을 벌여 번성했던 소왕국이다. 각지에서 무역상들이 몰려들어 일본 본토인과 별개의 인종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오키나와에는 미인이 많다.
고마츠 나나는 일본 여배우로는 큰키인 168cm로 2010년‘비눗방울’에 출연하면서 영화에 데뷔하여 2014년 일본의 국민배우 야쿠쇼 코지와 ‘갈증’에서 부녀지간으로 공연(共演)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거의 1년에 한두 작품씩 출연하면서 2016년 ‘나는 내일, 어제의 너를 만난다’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불과 20세에 톱스타가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고마츠 나나는 로맨스·멜로 장르에 주로 출연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청춘스타로 자리를 굳혔다. 고마츠 나나는 음반을 낼 만큼 가창력이 뛰어나고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것이 강점이다. 고마츠 나나는 할리우드의 거장감독 마틴 스코세이지의 2016년 영화 사일런스(Silence: 침묵)에도 캐스팅되었다.
고마츠 나나는 기모노가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역사물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녀는 데뷔 이후 14년 동안 24편의 영화와 10여 편의 TV영화·드라마에 출연하였다. 30편이 넘는 다작을 소화하면서도 그녀가 출연한 영화는 대부분 기본적인 흥행을 거두어 시나리오를 선별하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2 021년 인기배우인 스다 마다시와 결혼한 유부녀임에도 고마츠 나나의 인기는 굳건하여 롱런이 예상되는 여배우다. 고마츠 나나의 작품은 넷플릭스, 왓차, 지니TV 등에 여러 편 스트리밍되어 한국에도 폭넓은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다.
고마츠 나나의 연기를 보면 그녀의 해맑은 얼굴과 미소에 동화되는 느낌을 받는다. 아무튼 고마츠 나나는 타고난 미모와 출중한 피지컬, 연기력을 겸비하여 대성할 것이 확실시되는 연기자다. <프리랜서 타티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