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 장기 발전계획 절실
첨단 과학과 연결 난제 풀어야
유관기관들 머리 맞대야 결실
용인신문 | 지난 1954년에 개원한 용인문화원이 올해 개원 70주년을 맞아 신년부터 최영철 원장이 분주하다. 최 원장은 향후 70년을 내다보는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연초부터 직원 워크숍을 개최해 각오를 새롭게 했다.
“올해 용인의 문화가 도약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중장기 발전 계획을 마련해 용인문화 미래 비전을 선포할 예정입니다.”
사실 최 원장은 지난해 12월, 70주년 내다보는 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각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용인은 세계적인 반도체 도시에 걸맞는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첨단 과학과 문화를 연결하는 작업이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최 원장은 이같은 큰 비전을 세우는 것은 문화원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보니 시 전체 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그간 문화원이 개최해오던 사업도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있다.
처인성 문화제를 위해 관련 단체들과 미팅을 개최했고, 곧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여러 단체가 머리를 맞대다보면 보다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사업이 다양화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활쏘기 대회를 더욱 활성화 시킬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처인성 주변에 활터를 마련해 활쏘기 대회를 치루는 등 처인성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것을 희망하고 있다.
용인문화원의 가장 큰 행사인 포은문화제도 지난해 평가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래 용인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의 머릿속에 포은선생이 자리할 수 있도록 포은스쿨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포은 정신을 계승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용인교육청과 함께 어린이들을 위해 내고장 용인 체험과 용인 공유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며 문화해설사 양성 교육을 통해 30여명의 해설사를 배출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용인은 1000년 전 고려자기를 굽던 곳입니다. 고려자기는 당시 최고의 첨단 기술이었습니다. 1000년이 지난 오늘, 용인은 다시 반도체 첨단 기술의 도시가 됐습니다. 이제 앞으로 1000년 후가 어찌 될 것인지 궁금합니다. 노 퓨처 노 컬쳐. 문화 없이 미래 없다는 생각으로 천년에 대해 고민해야 겠습니다. 문화원장으로서 어깨가 무겁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