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3월 23일~24일 양일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3월 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비례대표 투표는 어느 정당에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조국혁신당’을 택한 응답률이 29.1%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28.1%,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주도 범야권 위성정당) 21.6%로 나타났다. 이어 개혁신당 6.2%, 새로운미래 3.4%, 녹색정의당 2.0%였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0.4%, 국민의힘은 35.3%로 나타났다. 이어 개혁신당 4.5%, 새로운미래 2.4%, 녹색정의당 0.7%였다. 뉴스토마토 여론조사의 특징은 조국혁신당의 선풍이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이 출범할 당시만 해도 이러한 결과를 예측한 선거전문가들은 없었다. 그러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현재, 조국혁신당은 제22대 총선의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되었다는 데 많은 선거전문가가 동의한다. 돌풍을 넘어 태풍급으로 격상된 조국혁신당의 대약진을 보면 한국 정치의 다이내믹한 드라마에 감탄하게 된다.
조국혁신당은 선명한 노선을 내세워 좌고우면 해왔던 민주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을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무리수를 강행하는 중에 “조국은 22대 총선의 목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정의하여 대의명분을 선점했다. 22대 총선 이후에는 조국으로 대표되는 조국혁신당은 야권의 대표성을 놓고 민주당과 겨룰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민심의 저변에 도도하게 흐르던 것이었다.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와 이재명이 대표하는 민주당 주류가 이것을 몰랐거나 알면서도 애써 외면해왔다는 것이 정확하다.
4.10총선 이후의 정치지형에서 “조국과 조국혁신당은 한국정치의 상수가 되었다”는 것이 분명하게 입증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는 조국혁신당이 끝까지 비례대표 투표의 지지율을 유지할 것이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