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월 4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어 깜깜이 국면으로 들어갔다. 4월 3~4일 이틀간 공표된 총선 여론조사를 4일 분석해보니, 서울 한강벨트인 서울 용산, 동작을, 마포갑, 중·성동을 등에서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이었다. 특히 대통령실 이전으로 신정치 1번지로 부상한 용산은 안갯속이다. 동작을도 팽팽한 초접전으로 예측을 불허한다.
박성준 민주당 후보와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중·성동을은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일~2일 이 지역 유권자 503명에게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포인트) 박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3%, 이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1%로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이러한 접전 양상은 부산과 경남의 소위 낙동강 벨트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벌이고 있다.
결국 총선 결과는 사전 투표율이 어느 정도에 이를 것인가와 최종투표율이 60%를 넘길 것인가 아니면 밑돌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할 것이다. 사전투표가 도입되면서 각급 선거의 투표율은 높아지는 추세다. 2020년 제21대 총선의 최종투표율은 66%였다. 만약 22대 총선투표율이 지난 총선과 비슷하거나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초접전 지역이 크게 늘고 있어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모두 비관하거나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여론이 어떻게 변할지는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 만약에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는 당이 있다면 총선 결과는 기존의 여론조사와 크게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 용인신문 독자는 최종 여론조사를 토대로 관심 지역의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사에 인용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기를 바란다.
이제 본 투표일까지 용인신문 발행일인 4월 8일을 기준으로 3일밖에 남지 않았다. 용인신문 애독자들은 투표에 꼭 참여하여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를 바란다. 이제 다음 주에는 선거 결과로 ‘통계로 보는 세상‘이 찾아뵙도록 하겠다. 꼭 투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