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학교 다닐 때는 길게 이야기 나눠본 적 없던 선생님이 차를 태워 주셨다. 저녁을 같이 먹게 되었는데 이 대화가 정말 흥미롭고 재밌었다. 선생님은 그사이 6권의 책을 쓰셨고, 주 5일 새벽수영을 하고 첼로를 켜며 살고 계셨다.
“내가 있을 장소를 많이 만들어 둘수록 삶이 다채로워진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한 곳에서만 자신을 표현하기엔 우린 다양한 모습을 가졌으니까. 뭐든 한 사람, 한 공간을 통해서만 나의 모든 필요를 충족시키기는 어려운 것 같다. 이 친구랑은 그림 이야기를 할 때 재밌어. 저 친구랑은 경제·돈이야기 할 때 말이 통해. 돈은 이걸로 벌고 저걸로 쓰자! 등등…. 무엇보다 다양한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을 만날 때 가장 기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