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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여론조사와 여론조작의 차이, 공정방송 왜곡방송의 차이

 

용인신문 | ‘윤석열, 홍준표보다 2% 앞서게…’. 한 달 반 동안 한국의 정치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한 이른바 명태균게이트가 국민여론과 표심을 어떻게 왜곡하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경제지 ‘뉴스토마토’의 최초보도를 인용 방송한 10월 15일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명태균 씨는 강혜경 씨에게 2021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여론조사를 조작했다고 의심할 만한 지시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명 씨는 2021년 9월 29일 여론조사 담당자 강혜경 씨와의 통화에서 “연령별하고 지역별하고 다 맞춰 갖고, 여성하고 맞춰 갖고, 곱하기 해갖고 한 2000개 만드이소. <강씨: 이거 가지고요?> 예, 치아불지(치워버리지) 뭐. (그게) 안 나아요?”

 

명 씨는 “윤석열이를 좀 올려 갖고 홍준표보다 한 2% 앞서게 해주이소. <강 씨:알겠습니다.> 그 젊은 아들 있다 아닙니까? 응답하는 그 계수 올려 갖고 2~3% 홍(준표)보다 (윤이) 더 나오게 해야 됩니다.”

 

<뉴스토마토>는 “이 대화 당일 강혜경 씨가 소속된 미래한국연구소 비공표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 적합도 윤석열 33.0%, 홍준표 29.1%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상은 2024년 10월 15일 MBC 뉴스데스크의 명태균 씨 여론조사 조작 정황에 대한 보도다.

 

일반 국민은 언론에서 발표하는 여론조사 보도를 사실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될 사람 밀어주자’는 심리가 발동하는데 여론조사가 큰 영향을 미친다. 보도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과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조작된 여론조사에 의해 왜곡된 선거로 ‘선거 무효’ 사유에 해당된다.

 

이러한 왜곡된 여론조사와 이를 보도하는 방송의 왜곡방송은 지금 막판으로 치달리고 있는 제47대 미합중국 대통령 선거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다. 미국의 메이저 언론과 폭스 방송을 제외한 주요 방송사는 일방적으로 커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에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고 한국 방송언론은 이를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7개 경합주에서는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를 포함하여 4개주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미국 마이너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도박사들도 트럼프의 승률이 60%가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론조사와 조작의 차이에 유념하면서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