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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의회, ‘경기남부광역철도’ 무관심 빈축

동천동·신봉동 관통 사업안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 우선순위 배제
용인시 거센 반발 속 침묵 일관 대조적… 주민들 “지역 현안 외면”

용인신문 | 수지구 동천동과 신봉동, 광교지구를 거쳐 화성시로 연결되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우선순위 배제 사유를 두고 용인시와 성남시 등 노선이 통과하는 지자체가 경기도에 강하게 반발하는 것과 달리, 용인시의회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노선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포함을 위해 용인시를 중심으로 성남‧수원‧화성시 등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시의회 측은 이를 방관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남시의회의 경우 지난달 정례회에서 경기남부철도 사업에 대한 경기도의 BC값 공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으로 확인돼, 시의회에 대한 용인 서부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용인시의회의 경우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 관련 단 한 차례의 5분 발언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성남시 등에 따르면 성남시의회는 지난달 17일 열린 정례회 본회의에서 ‘GTX플러스 사업 BC값 공개 및 경기남부광역철도 최우선 순위 반영 촉구 결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성남시의회는 결의안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용인·수원·화성시로 이어지는 50.7㎞ 노선으로 경기남부 420만 명의 도민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용역 평가에서 BC값 1.2로 높은 경제성을 입증했음에도 김동연 도지사의 핵심공약인 GTX 플러스 사업에 의해 후 순위로 밀려났다”면서 “GTX플러스 사업은 12조 50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함에도 약 49만 명의 도민에게만 혜택을 줄 수 있는 사업이다. 경기남부광역철도에 비해 비용이 2배 이상 높고 수혜 인원은 3배 이상 적다”고 덧붙였다.

 

성남시의회는 측은 △GTX 플러스 3개 노선 BC값 투명 공개 △경기남부광역철도 최우선 순위 반영 등을 요구했다.

 

△ 경강선 성명·결의안과 ‘대조’ … 주민 ‘실망’

용인과 성남시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을 기점으로 성남시 서판교 지역과 용인시 동천동 및 신봉동, 수원시 광교지구 등을 거쳐 화성시 봉담읍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용인지역의 경우 현재 전철역이 없는 동천동 지역 등에 역사를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 돼 있다. 특히 해당 노선은 분당선과 신분당선은 물론, 동탄~인덕원선과 환승 등 연계되는 노선으로까지 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경기도가 국토부에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우선순위 노선 추천에 해당 노선을 제외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이상일 시장은 우선순위에 포함된 김 지사의 공약사업인 GTX-플러스 BC값 등 용역 결과 공개 및 김 지사와의 ‘맞장 토론’을 요구하는 등 강한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또 국토부 장관과 차관 등을 잇따라 면담하면서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사업의 구가철도망 구축계획 포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국토부에 추천하지 않은 건 4개 시, 420만 시민의 염원을 짓밟고 외면한 처사”라고 김 지사를 맹비난했고,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한 수원지역 국회의원들도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은 용인시, 화성시, 수원시, 성남시 등 4개 지자체 420만 숙원사업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수도권 교통 문제 완화 핵심 대책”이라며 힘을 보태고 있는 상태다.

 

수지지역 주민들은 이와 다른 시의회의 모습에 실망스럽다는 목소리다. 무엇보다 경강선 연장선에 대해 처인구 지역 시의원들이 수 차례 5분 발언과 성명서 발표 및 결의안 등을 진행 한 것과 대조적이라는 평가다.

 

주민 김 아무개 씨는 “용인시장은 물론 성남과 수원 등 인근지역 단체장과 지방의원들과 비교되는 모습에 매우 실망스럽다”며 “수지구 지역 시의원들은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일에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밖에는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