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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트럼프, 백악관 이스트윙 철거 ‘무도회장’ 추진 논란

 

용인신문 | 백악관 이스트윙이 사라졌다. 백악관 이스트윙(동관)은 1902년 시어도어 루스벨트 미국 제26대 대통령 시절에 조성되어 퍼스트레이디 집무실, 비서실, 언론실로 사용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3년의 역사를 가진 이 유서 깊은 건축물을 국가무도회장을 짓는다는 계획으로 철거했다. 이는 수도건축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때려 부순 것이다.

 

얼마 전 미국 2600여 도시에서 ‘제2차 노킹스데이’(No Kings Day) 시위가 700여만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는 ICE(이민단속국)를 동원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에 대한 미국 시민의 저항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가운데 2029년 완공(일부 보도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이스트윙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국가무도회장(National Ballroom)을 새로 짓기로 했다.

 

지난 7월에 발표한 조감도와 건축 계획에 따라 10월에 철거된 이스트윙은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3억 달러(약 4200억 원)를 전액 헌금으로 건축비를 조달하여 국가무도회장을 신축하기로 했다. 건축 양식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약 90000제곱피트(약 8300제곱미터/약 2600평)의 건축면적으로 조성된다. 이는 백악관 본관(약 55000제곱피트)보다 훨씬 큰 규모다. 수용인원은 650명~999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스트윙 철거가 시작되면서 기부자 명단도 공개되었다. 기부에 참여한 기업과 개인은 37곳인데 세부적인 개별 기부금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부금 모금은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이 앞장섰다. 앤디비아, 메타, 애플, 페이스북, 록히드마틴,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유니언 퍼시픽 레일로드, 컴캐스트를 비롯하여 가상화폐와 데이터 기업도 동참했다. 기부를 약정한 기업과 단체의 면면을 보면 건축비 3억 달러의 몇 배에 달하는 기부금이 모금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TRUMP 2028’이라는 모자와 T셔츠를 만들고 3선 도전의 시동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책사 스티브 배넌은 영국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3선은 신의 뜻으로, 미국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며 ‘트럼프가 반드시 3선 대통령이 될 것이다’라고 장담했다. 이코노미스트는 2015년 기준으로 인쇄판 459만 4866부, 디지털판 273만 8348부를 발행하고 있으며 1843년 9월에 창간된 주간지다. 현재 편집장은 2015년 1월에 취임한 최초의 여성 편집장 재니 민톤 베도스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