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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수지구 아파트 ‘후끈’… 거래량 ‘도내 1위’

실수요자 몰리며 1년 새 거래량 50% 급증
12월 3주차 아파트값, 전주 대비 0.43%↑
가격 상승률 껑충… 경기지역 평균의 8배

용인신문 | 올해 수지구 지역 아파트 거래량과 가격 상승률이 경기도 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거래량이 50% 가까이 늘었고 가격 상승률 역시 도내 평균의 8배에 달하며 실수요 중심의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그동안 경기지역 아파트 거래 최상위를 유지해 온 성남시 분당구를 제친 것.

 

지난 18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 수지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966건으로 도 내 일반구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성남 분당구 6725건과 안양 동안구 5471건을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59건과 비교하면 약 50%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가격 상승세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를 보면 지난 10월까지 올 해 수지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5.29%로 경기도 평균 0.62%의 8배를 넘었다.

 

거래량 증가가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셈이다.

 

특히 수지구 지역의 경우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과 함께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음에도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12월 3주차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수지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43% 상승했다. 이는 성남시 분당구와 같은 수준의 상승 폭이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도 수지구 집값은 8% 상승해 경기도 내에서 과천(19.75%), 성남 분당(18.21%), 안양 동안(8.24%)에 이어 상위권에 자리했다.

 

실제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도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전용면적 84㎡는 15억 5000만 원에 거래됐고, ‘e편한세상 수지’도 14억 5000만 원에 매매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지구 강세의 배경으로는 입지 경쟁력이 꼽힌다.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동천역에서 판교까지 3정거장, 강남까지는 7정거장에 불과하다. 여기에 성남역 GTX-A 환승과 경부고속도로·용인서울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까지 더해지며 판교·강남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인근 지역에 진행 중인 플랫폼시티 조성사업과 성남시 판교·정자역 일대 IT 비즈니스벨트 확장 등 개발 이슈도 이어지고 있어 주거 가치 상승 기대효과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지구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풍덕천과 성복동 역세권 위주로 거래가 빠르게 성사되고 있다”며 “신축 공급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입지가 검증된 단지로 실수요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 내려오길 기다리기보다는 지금 수준에서 매수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수지구 지역 아파트 단지 모습. (용인신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