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5 (월)

  • 흐림동두천 12.7℃
  • 흐림강릉 12.7℃
  • 흐림서울 12.8℃
  • 흐림대전 12.5℃
  • 흐림대구 10.9℃
  • 흐림울산 11.6℃
  • 광주 13.1℃
  • 흐림부산 14.6℃
  • 흐림고창 11.9℃
  • 제주 15.9℃
  • 흐림강화 13.0℃
  • 흐림보은 11.8℃
  • 흐림금산 12.4℃
  • 흐림강진군 12.6℃
  • 흐림경주시 7.7℃
  • 흐림거제 14.0℃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초저상버스 도입, 정말 다닐수 있을까?

용인시는 내년부터 용인터미널에서 모란역까지 운행하는 경남여객의 820번 버스 7대를 초저상버스로 운행한다고 한다.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해 운행을 하게되는 초저상버스는 차량의 높이가 낮아 계단 없이도 승차를 할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뒷쪽에는 휠체어 승강기까지 설치되어 있어 장애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버스다.

취지만 보자면 따로 말할 필요없이 좋기만 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말처럼 좋지만은 않다. 초저상버스라는 이름 같이 버스의 차체가 낮기 대문에 도로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운행을 할 수 없다. 운행을 하더라도 속도를 전혀 낼수 없다. 도로 중간중간에 튀어나온 맨홀뚜껑은 완전하게 집어 넣어야 하고 보도턱도 깍아야 한다. 또 턱이 높은 지역이나 커프가 심한 지역 역시 운행을 할수 없다.

내년부터 운행하게 되는 초저상버스의 노선이 820번으로 정해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그나마 운행이 가능한 도로상태의 노선을 고르다 보니 820번 노선이 선택 된 것이다.
과연 얼마나 많은 장애인, 노약자들이 이용을 할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뿐만아니라 초저상버스를 이용하려는 장애인, 노약자들은 버스를 이용하기위해 .스정류장으로 나오는것 자체가 문제라고 한다. 이용하려 해도 버스정류장으로 나오는 것 차체가 어렵기 때문에 이용률은 더 떨어질 것이다.
이런 사업들을 보다보면 용인시는 미래를 전혀 바라보지 않는것 같다. 초저상버스운행의 문제점들이야 도입하려고 계획했을때부터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버스 도입이전에 도로나 환경을 먼저 개선 해야 하는것 아닌가. 지금 경전철이나 도시계획으로 새로 공사가 진행되는 도로들이 있다. 물론 버스들이 운행을 할 도로들이다. 초저상버스 도입이 계속이어지려면 먼저 도로의 상태와 버스정류장, 보도턱 등이 보완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 공사들이 이루어 지는 도로들 역시 초저상버스운행에 맞게 공사가 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나중에 다시 문제점이 제시되면 그때 또 부랴부랴 공사를 할테고 그만큼의 혈세들이 낭비 될 것이다.

초저상버스의 도입은 일반인도 장애인도, 노약자들도 모두 바라는 일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일만 벌이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이미 문제점들이 다 드러나있고 말들도 많은데 먼저 도입부터 하고 보자, 운행부터 하고 보자하는 것이라면 세금을 내는 시민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