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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상현동 힐스테이트 아파트도 대부분 용인지역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되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동천동 삼성래미안 아파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청약에서는 2047가구 모집에 1만3739명이 몰려 평균 6.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동천동 삼성래미안 아파트가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몇 가지로 요약해 보면, 판교 분당과 가장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신분당선의 역사가 바로 동천동에 들어서 역세권 아파트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점, 삼성래미안이라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 이천세대가 넘어가는 대단지, 자연 친화적인 아파트 설계 등, 많은 장점들이 수요자들의 구매력을 이끌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분양가 상한제 문턱에서 높은 분양가는 경쟁률에 적잖은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일부에서는 기대하기도 했었는데요, 보기 좋게 그 기대를 완전히 꺾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신갈 성원 상떼빌과 흥덕지구 호반베르디움의 경우 1순위에서 미달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동천동 삼성래미안 아파트와는 달리 이 두아파트들이 고전한 이유는 흥덕 호반베르디움의 경우 임대아파트라는 단점과 낮은 브랜드 이미지가, 신갈 성원상떼빌의 경우 신갈 구도심의 한복판에 들어서 주변 환경이 좋지 못한 점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것보다 더 큰 이유로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매력적이지 못한 지역에 청약하지 않으려는 소비자들의 구매력 저하’가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요.
좀 다른 얘기를 할까요. 지난 8월 31일 금요일까지 관리지역 세분화 공람이 있었습니다. 관리지역 세분화 공람이란 관리지역을 계획, 보전, 생산관리지역으로 나누기 위한 사전 절차입니다. 현재 관리지역의 경우 면적의 40%까지(건폐율) 건축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세분화 되면 계획관리지역만 40%까지 가능하고 보전과 생산관리지역의 경우 대통령령에 따라 20%만이 가능합니다. 용적률의 경우 계획관리지역은 100%까지 보전과 생산관리지역은 80%까지 건축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또한 관리지역이 어떻게 세분화 되느냐에 따라 그곳에 어떤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지 결정 되는데요... 사실 용도지역별 구분만 가지고는 모든 관리지역에서 일반 주택만을 건축하는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사실 이것보다 도로와, 구거, 전기, 상하수도의 여부가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토지를 팔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사정이 달라질 것입니다. 아무래도 건축물을 넓게, 많이 그리고 다양한 용도로 지을 수 있는 땅이 수요자의 입장에서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 테니까요. 이런 것을 보고 이심전심이라 해야 하나요. 그럼 다음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