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에서 2008년 4월 토지 거래량에 대한 보도자료 배포가 있었습니다. 전국 평균 지가 변동률은 3월 0.46% 증가에 이어 4월 0.50%로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용인지역 아파트 시세 변동률과는 완전히 다른 얘기처럼 보이죠. 시도별로는 전북이 1.37%로 최고였고 그다음은 서울이 0.77%, 인천이 0.51%, 경기가 0.51%로 전국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전북이 1.37%로 높은 이유는 예전에도 한번 얘기한 적이 있지만 전북 군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현대중공업 유치, 새만금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달에 이어 7.13%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기 때문입니다.

4월 토지 거래량을 보면 거래 필지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년대비로 비교해보면 작년 4월 총 203.467필지가 거래되었지만 올해 4월은 269.163필지로 전년대비 32.3%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면적은 큰 변화는 없었는데 그 이유는 대도시의 토지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필지란 1개의 지번이 가지고 있는 토지를 말합니다. 3.3㎡에 불과한 토지라 하더라도 그 토지에 지번이 있다면 그것은 한 필지라고 말합니다. 도시지역의 경우 필지의 면적이 비교적 작고 교외의 경우 필지의 면적이 넓습니다. 교외 지역의 토지가 활발히 거래되면 필지수의 증가폭은 줄어들고 대신 면적기준 거래량이 늘어갈 것입니다.

이렇게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기 시작하면 지가도 조금씩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국토 해양부 보도 자료에 따르면 전월동월대비로 거래필지와 거래면적이 동시에 높았던 서울특별시의 경우 주요 상승지역의 10걸중 7개를 차지했습니다. 짐작하시겠지만 대부분 강북지역입니다.
물론 그 재료가 뉴타운 등의 개발 호재라는 것도 아시는 내용이실 것입니다. 이번에는 용인지역은 없습니다. 다행인지는 모를 일입니다.

지난 27일 대우증권에서 개최한 세미나를 다녀왔습니다.

63빌딩에서 대우증권 VIP고객을 중심으로 실시한 “행복한 노후를 위한 준비”라는 세미나였습니다. 제가 이곳에 가면서도 좀 생뚱맞다 생각했습니다. 나이로 보면 이런 세미나를 갈 데가 아니고 사실 제가 대우증권의 VIP고객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미나 제목과는 달리 보고 느끼는 바는 몇 가지 있었습니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도 부동산114의 김희선 전무가 나와서 간단히 부동산 재테크와 관련해서 강의를 했는데, 짧은 시간이라서 주요한 얘기를 듣지는 못했지만 부동산을 바라보는 시각은 저와 비슷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주택(아파트)시장의 투자수단으로서의 가치 하락에 대해서도 비슷한 시각이었습니다.

물론 증권회사 세미나였기 때문에 증권시장과 상극인 부동산을 높이 평가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이유였겠지만, 사실 우리나라 인구 비중의 변환에 대해선 부동산 투자를 염두 해 두고 계신 분들이라면 아셔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답이라는 것은 없겠지만 말이죠. 오늘은 조금 얘기가 깊어지려했다가 만 것 같은데요 다음 주엔 오늘 맛배기로 보여드렸던 이 인구 변화에 대해서 좀 더 많은 얘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