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 공업지역 3인방이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이 지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은 일반인에게도 많이 알려져서 새로운 정보는 못 되지만, 지난 8월 29일 발표된 고시를 통해서 이 지역을 주거지역으로 개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이번에 용인시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곳은 처인구 고림동과 유방동 양지면 남곡리 등 총 87만㎡에 이릅니다. 사실 이 지역들은 오염총량제 문제로 인해서 개발이 지지 부진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4월환경부가 수도권 규제 완화 차원에서 주거단지 개발을 허용하면서 이번 지구단위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된 것입니다.
각각의 단지는 특색 있게 재개발될 예정인데요, 고림지구는 용인 경전철 고진역의 배후 주거단지로, 유림지구는 벤처기업 등이 들어선 저층 중심의 직주 근접형 주거단지로, 남곡지구는 단독주택· 아파트·상업시설이 조화를 이룬 복합형 주거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이 지역의 개발을 용인도시공사가 시행할지 아니면 지주의 조합 형태로 시행될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한동안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재개발은 쾌적한 환경과 지가 상승 등이 기대되어 지역주민들은 환영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뚜렷한 하양 곡선을 타면서 제대로 개발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와, 아파트 분양이후의 미분양 문제 등이 그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용인 양지 남곡지구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700만원이 넘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고림지구와 유림지구의 경우도 분양가가 3.3㎡당 1천만 원이 넘을 것이라는 예상, 이러한 문제점이 분양성공에 대한 의문으로 뚜렷이 남아있습니다.
아무쪼록 모든 시민들이 Win-Win 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으면 하지만, 중동개발이나 여타 다른 지역의 예를 봐서는 그것이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게 합니다.
최근 부동산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정책이 발표되고 있으나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은 새롭게 발표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하여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그 보합세 또한 위태로워 보입니다. 특히 용인지역의 경우 3년 보유 3년 거주라는 단점으로 타 지역보다 불리한 상황입니다.
아파트 거래와 관련하여 부동산 중개업소를 다니면서 확인한 결과 최근 아파트 매물 물량은 늘고 있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팔리지 않고, 장기 매물이 쌓이면서 준 것 때문으로, 수요 감소로 발생한 공급 감소라는 기막힌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분간 이러한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올 하반기를 지나도 이런 상황은 그리 쉽게 반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몇몇 호재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의 상황을 급반전시킬 만한 강력한 호재가 없고, 기존 정책의 일관성으로 볼 때 지금보다 혁신적인 정책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투자라는 것은 남들이 모두 아니라고 할 때 할 수 있는 것이기에 지금이 기회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기회라고 하더라도 적시의 원칙과 적소의 원칙은 지켜야 합니다. 그 이유는 현금에 대한 유동성 때문입니다.
부동산이란 현금화 하기는 비교적 어려운 자산이기 때문에, 현금화 하지 못한 이유로, 더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점을 간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몸소 체험하기 전에 머리로 깨달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