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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평창1리에 자리한 제주 바다요리 전문점 ‘용골’(대표 이충하)은 산지에서 직송돼 올라오는 갈치와 고등어 등 신선한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는 요리들이 선보여지는 몇 안되는 식당이다.
문을 연지는 2년 정도. 평창리 시골 한 켠에 자리 잡은 터라 흔히 찾을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제주 바다의 신선함을 맛보고자 하는 이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이충하 대표는 오래 전 제주 여행을 하면서 ‘물항’ 이라는 음식점에서 맛본 제주 본토의 요리의 맛을 잊지 못해 ‘용골’의 문을 열었다.
‘용골’을 위해 수년 간 제주 요리를 배우고 연구하고 신선한 재료들의 직송을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우렸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외진 곳에 자리한 ‘용골’은 어느새 맛있는 것을 찾아다니는 이들에게 입소문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매운 양념의 칼칼함과 통통하게 살이 오른 바다 생선의 고소한 맛이 일품인 조림요리가 입맛을 확 당긴다.
이집만의 특별한 매운 양념과 어우러진 통통한 갈치와 고등어는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갈 정도로 맛깔나는 모양새를 갖췄다.
우선 잘 말린 국산 청량고추를 재료로 이집에서 개발한 매운 양념이 쏙 밴 갈치와 고등어는 살한점 뚝떼어 입어 넣으면 살살 녹듯 사라진다. 함께 어우러진 보약과도 안 바꾼다는 큼지막한 가을 무도 한입 베어 물면 부러울게 없는 듯.
이충하 대표는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제주에서 산지 직송해 올라오는 생선들이 물이 너무 좋았는지 크기만 보고 ‘중국산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하시는 분들도 계셨다”며 “그러나 중국산과 제주산의 맛 차이는 숨길래야 숨길 수 없는 것, 지금은 제주 생선의 맛을 보러 많이들 이곳을 찾는다”고 전했다.
갈치와 고등어 등은 회로도 맛 볼 수 있다. 이들 생성의 특성 상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이 맛을 좌우하기 때문에 갈치회와 고등어회는 2~3일전 예약이 필 수다.
이 대표는 “갈치와 고등어는 잡히자 마자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죽는 습성이 있지만 용골에서는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예약이 들어오면 바로 직송해 식탁위에 올려 신선함을 맛 보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번거롭더라도 제주 바다를 맛보신다는 생각으로 2~3일 전에 예약을 해 주셔야 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용골에서는 다양한 국내에서 잡히는 활어들을 신선하게 맛 볼 수 있다. 감성돔, 참돔, 다금바리, 갓돔회, 농어, 광어, 자리돔회, 홍삼회, 제주 활전복회 등이 준비 되어 있다. 물론 산지 직송 돼 올라온다. 회와 함께 정갈하게 담겨져 나오는 음식들도 놓칠래야 놓칠 수 없다.
이밖에도 회냉면, 한치 회 덮밥, 김치 고등어 조림, 용골 알밥, 용골알탕, 돌냄비 우동 등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들 메뉴는 물가가 하늘을 모르고 치솟는 요즘 직장인들을 위해 저렴하게 점심 메뉴로 선보인 것으로 그 반응은 굉장히 뜨겁다. 푸짐함도 푸짐함이지만 맛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해서 인지 점심시간 용골의 80여 평 실내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이 대표는 “신선한 재료와 정성을 다한 용골의 음식들을 누구나 저렴한 가격에 맛보실 수 있도록 점심때 특별히 내놓은 메뉴들인데 정성이 들어가서 인지 찾으시는 분들이 많다”며 “장사는 남겨야 하는 게 원칙이라지만 용골의 음식들을 찾아 주시는 분들에게 보담한다는 마음으로 저렴한 가격의 음식들도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약 문의 031-322-05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