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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은 생각한 만큼 늘지 않았습니다. 12월 1만9천5백여 건에서 1월 1만8천여 건으로 도리어 전체적인 거래 건수는 줄었습니다.
계절적으로 1월은 비수기철이며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12월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증가폭이 큰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강남 3구입니다. 전월 244건에서 1000건으로 4배 이상 늘었습니다. 5개 신도시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월 217건에서 615건으로 2.8배 증가를 했습니다.
강남을 중심으로 시작된 아파트價 훈풍이 직접 수치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강남지역의 경우 거래량과 아파트 가격도 동시에 올랐습니다. 전용면적 77㎡인 은마아파트의 경우 7억 5천만원정도인 거래가격이1월에는 평균 적게는 5천만원에서 1억 원 정도 올랐습니다. 다른 재건축 아파트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전용면적 51㎡ 개포동 주공아파트의 경우 6억 원대에서 거래되던 아파트 가격이 1월에는 최고 9억 원까지 거래되었습니다. 한 달 동안 3억 원 가까운 시세차익이 발생한 것입니다. 강남구의 경우 언제나 딴 나라얘기처럼 들렸기에 그렇고 우리가 사는 용인지역의 경우 어떨까요. 아파트실거래가 사이트에 등록된 몇몇 아파트의 거래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보시면 알겠지만 서울 강남구만큼의 큰 변화는 없습니다. 거래건수가 많지 않아 정확한 확인은 어렵지만, 전반적으로는 조금 가격이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는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지 않고, 도리어 떨어진 아파트도 있습니다.
강남에서 불기 시작한 훈풍이 용인지역까지 도착하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 시점에서 제가 쓴 소리 하나를 하겠습니다. 항상 버릇처럼 하는 얘기입니다. 강남권에서 시작한 아파트 가격 상승은 일시적일 가능성 이 높습니다. 아파트 가격은 경제가 좋아져야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상승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는 논외의 문제로 치부하고, 가격의 하락과 상승만을 놓고 보았을 때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경제는 앞으로 어찌 될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일 텐데요, 국책기관에서도 올해 상반기 경기는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 예상할 정도로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경기가 이렇다면 아파트 가격이 오를 수는 없습니다.
물론 반대 시각도 있습니다. 정책적으로 아파트에 관한 규제가 대대적으로 풀렸고 금리도 떨어진 상황이기에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지고, 그에 따른 아파트 가격 상승도 있을 수 있다는 시각입니다. 물론 어느 시각이 옳은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시간상으로는 3월말 정도가 되면 어느 쪽이든 그 윤곽이 보일 것 같습니다. 그럼, 지면 관계로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