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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호_금리하락과 부동산 시장의 상관관계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소식을 지난 주 칼럼 통계자료를 이용하여 설명 드렸습니다. 지면이 다한 관계로 자세한 얘기를 하지 못한 것 같아서 부가 설명을 좀 더 드릴까 합니다. 바로 금리와 관련된 것입니다.

첫번째로 최근 은행 금리가 많이 떨어졌다는 소식은 들으셨을 것입니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4%를 넘지 못합니다. 4%라고 한다면 물가 상승률을 가만 한다면 은행에 돈을 예치하는 순간 손해 보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주식에 투자하기도 부담스럽습니다. 우리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주식이 중장기적으로 예전처럼 올라간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물론 부동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돈의 목적지는 뚜렷하지 못합니다. 은행의 단기성 예금에 낮잠을 자고 있는 형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두번째로 최근 대출 받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대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대출규제가 많이 풀려서 아파트의 6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 금리도 많이 떨어져서 담보대출의 경우 6%(변동금리)까지 떨어졌습니다.

위의 언급한 두가지 사항만 놓고 본다면 아파트 가격은 상승은 모르더라도, 더 이상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보다 부동산 가격이 더 떨어지기 위해선 개인의 채무 상태가 나빠져야 합니다. 채무 상태가 나빠지는 이유는 대출이 큰 몫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금리가 떨어져 대출문제는 조금씩 숨통이 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기도 그렇습니다.

다들 나쁘고, 지금 상황이 IMF때보다 더 나쁘다고 하지만 그런대로 버티고는 있습니다. 사실 경기는 나쁘지만 개인 파산만 놓고 본다면 IMF때보다는 덜합니다.
또한 우리의 머릿속에 한번 떨어진 부동산은 언젠가 다시 올라간다는 학습효과도 존재 합니다. 이렇듯 버틸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된다면 부동산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시쳇말로 상황이 내·외형적으로 극단적이지 않다면 마지막 보루인 부동산을 바겐세일해서 파는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지금은 모두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살까, 현금을 가지고 있다 조금 더 있다 살까 하는 정도이지요. 이렇게 대기하고 있는 돈이 상당할 것입니다. 예상컨대 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지역에서 청약을 한다고 하면, 그곳의 청약률뿐만 아니라 청약대금도 엄청나게 밀려들 것입니다.

그렇다고 당장 현금을 가지고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좀 더 상황을 면밀히 지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얘기이지만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기 위해선 먼저 경기가 살아날 가능성이라도 보여야 합니다.

문제는 아직 그 날은 멀어 보인다는 것으로, 큰 별일 없겠지만 엔화와 관련된 3월 위기설의 ‘3월’이 넘어가야 할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