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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호_2009년 부동산 시장 중간 정산

올해의 부동산 시장은 어떤 양상일까요. 09년도의 1/4분기가 지난 시점에서 다시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좋은 자료가 발표되어 그 자료와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가끔씩 참고하는 자료 중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가 있습니다. 이번에 09년 건설경기, 부동산 시장 전망이라는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주요 골자를 보면 건설수주는 08년 대비 2.7% 감소하겠으나 투자는 전년대비 1.9% 증가할 전망이며, 부동산 시장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반등과 더불어 하락폭이 둔화되어 저점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나 추가 금리인하의 여력 제한과 기업구조조정의 본격화로 수요 회복세는 다시 위축될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먼저 건설 산업에 대한 전망을 자세히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띠는 분야는 공공건설수주로 공공기관의 SOC투자의 급증과 행복/혁신도시의 건설, 공공주택수주가 지속됨으로 전년대비 30%이상의 증가폭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민간주택의 건설수주는 미분양주택의 적체로 인해 08년 대비 20%이상 감소할 전망으로 예측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바로 올해 부동산 경기가 어찌될 것인지에 대한 것일 것입니다. 자세히 살펴보고자 하면, 먼저 1/4분기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4분기는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고 호가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모습도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평가절하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시적인 반등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부담 완화, 중과세 폐지, 일부 저가매물의 거래증가, 더딘 구조조정에 기인하지만 경기가 회복되지 못하면 결국 이러한 정책적인 효과도 약발이 떨어지고 본격적인 기업의 구조조정 여파로 수요는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요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경기 침체와 관련한 부동산 시장의 세 가지 특징에 대한 것으로 첫째, 신규분양 주택보다는 가격 수준이 낮아진 재고주택 선호, 둘째 중소형 주택 선호가 뚜렷해진 것, 셋째 주택수요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관계로 신규 주택공급 감소는 물론 기존 사업들마저 공급시기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위의 세 가지 요소를 보면 그만큼 지금의 경기가 좋지 못하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재고 주택을 선호하는 이유는 재고주택이 주도심지에 있고 신축주택보다 가격이 싸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둘째 소형주택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가게 지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 또는 무리한 대출을 받지 않고 사용가능한 여유자금으로 주택을 구매하겠다는 것 결국 첫 번째 경기가 좋지 못하다는 것과 연결이 됩니다. 이러한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니 신규 분양물량도 미분양으로 쌓이고 분양이 예정되어 있던 주택들은 분양을 취소하거나 그 시기를 연기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작년에 저는 개인적으로 올해 하반기 정도면 경기가 바닥을 치고 부동산 경기도 좋아 질것이라고 예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조금 더 그 시기가 연장될 수 있다고도 생각을 합니다. 최근 주식 시장에는 바닥 론이 팽배해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뿐, 조금의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답답한 것은 그 반등의 시점이 어디냐 하는 것인데... 멀지 않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