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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화려한 봄꽃 축제 ‘옥에 티’

대부분 비탈, 장애인·노약자 이동 불편
화장실 사전 점검도 아쉬워

   
 
2009 용인시 봄꽃축제가 지난 1일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에 있는 용인시농촌테마파크에서 개막됐다. 5일까지 이어지는 축제 첫날인 1일에도 연휴를 맞아 용인시 뿐 아니라 인근 지자체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축제는 특색 음식 발굴 경진대회와 시식회를 시작으로 플라워 퍼레이드, 꽃 해설사와 함께하는 산책, 꽃모양 페이스 페인팅, 마술 등 꽃을 주제로 한 공연과 이벤트 등이 펼쳐지고 있다. 또한 시 지역 내 화훼 재배 농가들과 농·특산물 생산자 단체, 전통식품 생산자 등이 참여해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와 농가에서 생산한 화초와 난, 농·특산품 등도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축제가 열린 용인시농촌테마파크가 장애인들 및 노약자들의 이동이 불편해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위치 상 대부분의 이동로의 경사가 심하기 때문. 또한 농촌테마파크는 장애인 전용 화장실 외엔 장애인을 위한 시설은 찾아 볼 수 없다. 장애인 화장실의 위치 또한 비탈을 올라 자리해 이를 이용하려면 타인의 도움이 꼭 필요한 상태다.

축제를 찾은 한 장애우는 “봄꽃 축제를 가족과 함께 즐기러 왔지만 비탈이 많아 혼자서는 이동이 어려 웠다”며 “더위에 휠체어를 밀어주는 가족이 고생해 미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도 중앙에 한곳만 눈에 띠고 일반 화장실은 입구가 좁아 이용이 어려웠다”며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발돋움되고 있는 농촌테마파크가 장애인과 노약자등을 배려한 시설이 보강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화장실 위생 문제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축제 첫날 테마파크 중앙에 위치한 화장실에서는 세면대와 하수구를 연결하는 파이프의 파손으로 시민들이 쓰고 남은 물이 그대로 바닥으로 쏟아지고 있었다.

한 시민은 “신종인툴루엔자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각별히 위생에 신경 써야 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