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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용인여성회관 큰어울마당에서 열리는 ‘벽 속의 요정’은 김성녀가 좌우익의 이념대립 속에서 지워져야만 했던 아버지의 삶, 고난을 이긴 어머니의 삶 등 무려 32인의 역을 노래와 춤, 연기로 펼치는 작품이다. 2005년 6월 초연 이래 김성녀의 레퍼토리 공연으로 꾸준히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아 온 흔치 않은 이력을 자랑한다.
스페인 내전 당시의 실화를 토대로 한 후쿠다 요시유키의 원작을 동아연극상 희곡상 수상작가 배삼식이 1950년대 말부터 50여년에 걸친 한국의 역사적 상황에 맞게 각색, 원작을 능가하는 번안본으로 평가받는다. 김철환의 음악, 박동우의 무대미술, 김창기의 조명, 안은미의 안무 등 각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예술가들이 가세해 최고의 무대를 꾸민다.
벽 속의 요정과 함께 사는 엄마와 어린 딸의 이야기로 전개되며 재미와 감동, 성찰이 함께 담긴 연극의 진수를 보여준다.
VIP석 2만5000원, R석 2만원, A석 1만5000원. 여성회관 매표소 (031-324-8994, 평일 10시~17시),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여성회관 031-324-8881, 89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