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3 (수)

  • 맑음동두천 21.1℃
  • 구름조금강릉 11.7℃
  • 맑음서울 21.9℃
  • 구름많음대전 21.7℃
  • 구름조금대구 17.8℃
  • 구름많음울산 11.8℃
  • 구름많음광주 19.3℃
  • 구름많음부산 13.9℃
  • 구름많음고창 15.7℃
  • 흐림제주 16.3℃
  • 맑음강화 17.7℃
  • 구름조금보은 21.8℃
  • 맑음금산 20.1℃
  • 구름많음강진군 16.3℃
  • 흐림경주시 13.6℃
  • 흐림거제 13.4℃
기상청 제공

779호_2009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부동산뱅크와 주택산업연구원에서는 “2009년 하반기 주택시장전망”이라는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주요골자는 “하반기 주택시장의 경우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될 것이지만 전국 주택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전망은 과거에 제가 지속적으로 말씀드렸던 주요 골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국지적”이라는 표현을 지난주에도 쓴 것 같은데요, 결국 오늘 앞서 소개한 주요골자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바로 “국지적”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입니다. 그럼 주요한 내용을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상반기 주택시장 여건 “불투명”
상반기의 경우 국내경기의 회복전망은 존재를 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상황은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은 하반기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본격적인 국내경기의 회복은 내년도에나 가능하다고 합니다. OECD에서 발표한 국내 경제 성장률에서도 올해는 -2.2%로 나쁘지만 내년은 3.5% 성장으로 본격적인 회복세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 했습니다. 하지만 상반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남에 따라 체감온도는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 칼럼을 통해 여러 번 설명해 드렸기 때문에 자세한 코멘트는 추가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2. 하반기 주택시장. “주택공급은 위축은 크지 않음, 주택거래는 회복전망”
하반기 주택시장의 경우 주택공급시장은 미분양주택의 재고가 적체되어 있어 회복세를 점치기는 쉽지 않으나 건설업체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분양도 호조세를 보여 상반기보다는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 거래의 경우도 기준금리 하락과 저금리기조의 유지, 상반기 가격조정으로 인한 지역적 거래의 회복, 그리고 내년도의 거시경제의 회복추세와 맞물려 거래도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가 늘어날 경우 주택가격도 하락보다는 상승으로 추세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러한 추세전환은 이미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지만, 현재 경제 여건으로 봤을 때 전국적으로 확산되기에는 아직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3. 지나친 낙관론은 위험하다.
현재 주택시장의 심리적 요건은 상당부분 개선되었다 볼 수 있습니다. 작년 말 “더 이상 아파트는 투자의 개념으로 볼 수 없다”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팽배했었는데요, 이제는 그 말이 더 이상 들리지 않을 정도로 투자의 심리적 요건은 개선되었다 볼 수 있으며, 또한 경제여건도 나아지고 있어 부동산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낙관적으로 볼 수 없습니다. 북핵문제와 세계경제의 동향, 예상치 못한 경제 위기들이 언제든지 핵 폭탄급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 예로 OECD가 작년 11월 발표한 2009년 경제 전망치도 +2.7% 이었습니다. 이러한 예상치 와 상당부분 틀려 올해 경제성장률은 -로 하향 조정되는 등,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상황을 꾸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