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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활용한 논술 연습

우리 아이 ‘논술짱’만들기 4


논술문을 쓰기위한 기본적인 요건은 올바른 문장을 쓰는 것이다. 그리고 올바른 문장을 쓰기 위한 기초는 정확한 단어의 사용에 있다.
어린이가 아무리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하여 논리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편다고 해도 정확한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그것은 올바른 논술문이라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정확한 단어를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 가는 어린이의 독서량과 사물에 관한 관심의 영향이 크다. 그리고 이러한 단어의 사용이 정확한 논술문을 쓰는 기본이 된다.

좋은 논술문은 어느 한 부분만 뛰어나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읽고 생각하고 써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종합하는 훈련과정을 거쳐야한다. 훈련 과정 없이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듯 문장력이 상승하기를 바라는 것은 부모의 욕심이다. 좋은 논술문장은 어린이가 자신의 의견을 간결하고 분명하게 표현하는 연습의 반복을 통해 완성된다.

학교에서 내주는 일기 쓰기는 그런 의미에서 논술적 글쓰기의 합리적인 훈련방법이다. 매일 쓰는 일기는 반복적인 글쓰기 훈련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일기를 쓰기 전 하루 동안의 일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자. 그리고 그날 있었던 일 중에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을 써보고 부모와 함께 다듬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이때 지나치게 형식을 강조하거나 맞춤법의 오류를 지적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자칫하면 글쓰기에 대한 아이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격려와 칭찬을 통해 아이의 일기쓰기를 독려하고 칭찬 한다. 때로는 그날의 일이 아니라 아이의 생각을 모두 적도록 해 본다. 아이의 상상력은 어른들의 사고를 훨씬 뛰어넘는 기발함과 발칙함을 함께 가지고 있다.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정리하고 그것을 문장으로 간결하며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는 훈련은 논술적 글쓰기의 중요한 요소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이야기하고, 많이 써보는 가장 평범한 진리 속에 존재한다.
이혜화 |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