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방서가 고통스런 신음 소리만 들리는 전화의 위치를 추적해 소중한 생명을 구해 화제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11시 53분 경 119로 신음 소리만 들리는 한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종합상황실에서는 신고자의 상태 및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통화를 시도하였으나 신고자가 주소 및 주변 위치 등을 전혀 알려 줄 수 없는 상황이였다.
이에 소방서 측은 즉시 도 소방재난본부 종합상황실로 이동전화 위치추적을 요청, 위치정보결과 휴대전화의 신호가 잡힌 처인구 포곡읍 삼계리 일대를 119구조대, 포곡119안전센터 구급대 및 관할 경찰의 협조로 신고자 위치를 파악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고자는 평소 부정맥을 앓고 있었으며 부산에서 용인으로 취업해 지인들과 회식 중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 졌다.
용인소방서 관계자는 "불확실하고 사소한 신고라도 내 가족의 전화를 받는다는 마음가짐으로 한건의 신고도 소홀하지 않고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이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