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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저러쿵 830호

■ 대체 누가 문책 인사야(?)

지난 15일 용인시가 단행한 남사면장과 양지면장에 대한 인사를 두고 시 공직사회가 설왕설래.

대민지원을 나온 군 부대원들과 마찰을 빚은 남사면장에 대한 문책성인사지만 인사결과만 두고 볼 때 애꿎은 양지면장이 피해를 봤다는 여론.

시 공직자들은 “남사면의 인구수와 면적, 행정규모 등을 볼 때 양지면장으로 발령된 것은 오히려 ‘영전’”이라는 분위기.

한편, 공직사회 일각에서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전 시장 당시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면’이라는 가정하에 갖은 추측을 자아내기도.

군 측에서 관련 대응을 아예 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설과 대응했을 경우 매우 엄한 조치가 취해졌을 것이라는 것.

한 공직자는 “남사면장은 단체장이 바뀐 것에 감사해야 할 것”이라며 의미있는 한마디.

■ 광교신도시는 광교동으로(?)

기흥구 신갈동의 분동과 관련, 분동된 행정동 명칭을 두고 전 하갈리와 영덕리 주민, 그리고 흥덕지구 입주민들 간의 갈등이 표면화돼 논란.

흥덕지구 주민들의 경우 ‘흥덕동’을 요구하는 반면, 다른 주민들은 ‘영덕동’을 고수해 민민갈등이 심화됐다고.

특히 지난 16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장은 양 측 주민들이 다수 참석해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결국, 용인시의회는 지명의 유래와 전통성 등을 감안, ‘영덕동’으로 동 명칭을 의결.

한 시의원은 “지구단위계획으로 인구 유입이 많아졌지만 인구수에 따라 분할된 동 명칭을 정할 경우 앞으로 지역의 정체성이 없어질 수도 있다”며 심의 배경을 설명.

또 다른 시의원은 “‘흥덕동’으로 결정했다면 앞으로 준공될 광교신도시의 경우 광교동이 돼야 할 것”이라고 뼈있는 한마디.

■ 자세만 바꾼다고 과연...

용인시의회가 상임위원회 회의 질의·답변 시 담당공무원이 서서 답변하는 불편함과 권위주의 의식을 버리기 위해 앉아서 질의·답변에 응할 수 있도록 회의 진행 방식을 변경했다고.

시의회 관계자는 "구시대의 권위주의 의식을 갖기보다는 바람직한 상호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시의 발전을 함께 연구하여 바람직한 관행을 정립하기 위한 작은 실천"이라며 의미를 부여.

이에 한 시민은 “질문하는 사람이나 답변하는 사람들은 마음은 변하지 않는데 자세만 바꾼다고 고질적인 관행이 정리될지는 의문”이라며 “앉고 서는 자세보다 공직자들이나 시의원들의 마음의 자세가 변해야 할 것”이라며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