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성향’ 기록한 메모 파문
○…지난 9일 수원지법 에서 열린 서정석 전 용인시장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5·6급 공무원들의 성향을 적은 A4용지 1장 크기의 메모지가 공개됐다. 이 메모지는 수원지검 특수부(한동영 부장검사)가 서 전 시장 재임 당시인 지난해 12월 용인시청 비서실에서 압수한 것으로 메모에는 A씨 이름 뒤에 ‘이정문 시장 측근’, B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 3일간 방문’ 등 5·6급 공무원 10여명의 이름과 성향이 20자 내외로 빼곡히 기록돼 있었다.
= 소문으로만 떠돌던 ‘인사 살생부’의 실체가 드러난 것일까? 지시한 일이 아니더라도 직원들의 성향에 대한 관심이 있었던 듯. 이로인해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공연단 자비ㆍ공무원 시비 ‘이상한 외유’
○…용인시가 시립예술단의 해외 공연 비용 일부를 단원 자비로 추진하면서 정작 동행하는 시의원과 공무원, 예술단 간부들의 여행비용은 시예산으로 충당하기로 해 눈총을 받고 있다. 용인시립예술단은 소속 청소년오케스트라와 소년소녀합창단 단원 58명을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참가시킬 예정이다. 항공료(1인당 200만원)를 부담하는 단원들과 달리, 단원을 인솔하는 지휘자, 단무장, 예술감독, 담당부서 공무원 등 인솔단 6명은 공무원 국외여행경비 지급기준을 적용해 1인당 390여만원의 비용을 대외협력부서 예산에서 지원받는다.
= 부모들이 자비부담에 동의했다지만 매끄럽지 않은 참가비용 문제는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사실. 훌륭한 경험을 하게 되었지만 즐거운 여행이 되지는 않을 듯.
경전철 주변 옥상 녹화지원사업 추진
○…용인시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전략과 연계해 경전철 주변 건축물의 옥상을 녹화해 에너지 절감과 환경 오염 방지, 도시이미지 개선 등으로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옥상녹화에 소요되는 설계와 시공 관련 공사비를 지원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옥상녹화 지원대상은 경전철 노선 200m 이내 건축물로서 녹화가능 면적이 60㎡ 이상 661㎡ 이하 민간건물이 해당된다. 구조안전진단에 소요되는 비용은 시에서 부담하고 공사비의 70%를 지원한다. 시는 8월 말까지 지원 접수를 마감하고 예산확보와 경관협정 체결, 구조안전진단 과정을 밟은 후에 내년 5월경에 경관위원회 최종 인가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해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 환승할인문제, 아파트 소음민원 등 남은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경전철. 난제가 풀려 쾌적한 대중교통을 시민들이 하루 빨리 이용하게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