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이 팔당호로 유입되는 하천 중 가장 오염된 것으로 알려진 경안천을 살리는데 잎장서 온 경안천살리기운동본부가 그 동안의 활동에 대한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경안천살리기운동본부는 지난 16일 처인구 모현면 갈담리 경안천에서 4년간 경안천살리기운동 본부 활동 평가 및 미래방향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도지사를 비롯해 김학규 용인시장, 조억동 광주시장 등 지방자치단체 장과 환경부 관계자, 전문가, 시민단체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평가에서는 경안천에 대한 수질검사를 비롯해 수중 생태계조사, 팔당호 탐사 등이 이뤄졌으며 토론회에서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거듭 태어난 경안천의 실상을 확인하고 향후의 활동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도 관계자는 “민관협력기구인 경안천살리기운동본부의 맑은 물지킴이 활동과 시민홍보 및 현장교육 등으로 경안천유역의 시민의식이 크게 달라져 경안천을 살려내는데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현장평가는 그 동안 오염하천의 대명사로 불려왔던 경안천이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기여했다는데 공감하고, 경기도가 주력한 경안천변의 생태습지조성 및 친수공간 조성이 수질개선과 생태계 복원에 큰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경안천살리기운동본부 이건영 공동본부장은 “이번 현장탐사와 토론회에서 제시된 향후 활동을 토대로 경안천을 자연친화적 하천으로 복원시킬 것”이라며 “어렸을 적 경안천에서 물놀이 하던 추억을 지금의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