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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은 기타, 피아노, 하모니카, 바이올린, 플룻으로 앙상블을 만들어 치매 노인 분들의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자 방학 때마다 만나 무대를 꾸미고 있다.
아리솔의 음악봉사는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반복된 일상 속에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2009년 겨울부터 시작된 활동이다.
용인 노인도립병원의 나경선 복지사는 “매번 공연을 할 때마다 점점 반응이 뜨거워 지고 있다”며 “목욕하러 가셔야 하는데도 공연을 끝까지 보시겠다고 남아계시는 분들도 있다” 고 말했다.
이태영 학생은 “평소 좋아하는 취미로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라며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도 배우고 부족한 재주로 즐거워해주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연습한 보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40분간 쉬지 않고 노래를 부르다 보니 목이 쉬었는데도 끝까지 다음 번의 공연을 기약하며 ‘만남’을 열창한다. 공연이 끝났는데도 몇몇 어르신들은 가만히 그 자리에 남아 계속 박수를 친다.
무대 뒤의 아리솔의 멤버 모두 목이 쉬고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는데도 끝까지 공연의 열기가 식지 않았는지 얼굴에서는 홍조가 떠나질 않는다.
아리솔 부원들은 “저희들의 음악을 듣고 노래 하나하나에 반응해 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음악을 통해 이렇게 기쁨을 드릴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다”며 “앞으로는 음악봉사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할아버지 할머니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아리솔은 앞으로도 후배양성은 물론 더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본지 청소년 기자/ 김솔희s2020k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