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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음악 통해 기쁨 전해요

용인신문 청소년기자단 음악봉사동아리 ‘아리솔’

   
“쿵짝 쿵짝 쿵짜라 쿵짝~” 앳된 목소리로 학생들이 트로트를 열창한다. 노래소리에 맞춰 어르신들이 몸을 흔든다. 지난 25일 용인신문 청소년 기자단 김솔희(청심국제고1), 심지원(용인외고1), 이해니(수지고1), 이태영(수지고1) 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음악 봉사 연합 동아리 ‘아리솔’은 용인 노인 도립병원에서 공연을 펼쳤다.

   

아리솔은 기타, 피아노, 하모니카, 바이올린, 플룻으로 앙상블을 만들어 치매 노인 분들의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자 방학 때마다 만나 무대를 꾸미고 있다.
아리솔의 음악봉사는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반복된 일상 속에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2009년 겨울부터 시작된 활동이다.


용인 노인도립병원의 나경선 복지사는 “매번 공연을 할 때마다 점점 반응이 뜨거워 지고 있다”며 “목욕하러 가셔야 하는데도 공연을 끝까지 보시겠다고 남아계시는 분들도 있다” 고 말했다.


이태영 학생은 “평소 좋아하는 취미로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라며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도 배우고 부족한 재주로 즐거워해주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연습한 보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40분간 쉬지 않고 노래를 부르다 보니 목이 쉬었는데도 끝까지 다음 번의 공연을 기약하며 ‘만남’을 열창한다. 공연이 끝났는데도 몇몇 어르신들은 가만히 그 자리에 남아 계속 박수를 친다.
무대 뒤의 아리솔의 멤버 모두 목이 쉬고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는데도 끝까지 공연의 열기가 식지 않았는지 얼굴에서는 홍조가 떠나질 않는다.


아리솔 부원들은 “저희들의 음악을 듣고 노래 하나하나에 반응해 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음악을 통해 이렇게 기쁨을 드릴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다”며 “앞으로는 음악봉사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할아버지 할머니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아리솔은 앞으로도 후배양성은 물론 더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본지 청소년 기자/ 김솔희s2020k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