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취재,제작/백승현 PD ytvnews@hanmail.net
-용인신문 10월 17일 보도-
-취재/박숙현 회장 yongin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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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젠 굿푸드6호 탐방기
기분까지 환해지는 '퓨전한정식'
동양의 아름다운 ‘맛’ 퓨전 한정식 미젠(味zen). 미젠이라는 말이 주는 어감이 무척 세련되고 아름답다. 그렇다면 미젠은 무슨 뜻일까. 김찬수 사장은 미젠이라는 말은 “맛 미자에, 젠은 신선선의 서양식 발음으로 맛의 신선, 동양의 맛있는 음식이라는 의미”란다.
이름만 들어도 아름다운 맛의 향기가 코 끝에 스치는 기분이든다.
신봉동 외식타운 광교산 자락에 위치한 미젠.
프로방스풍의 퓨전 한정식 요리집인 미젠은 예쁘고 아기자기하고 이국적이다. 밝고 화사한 분위기속에서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으로 식사를 즐기다보면 마음도 덩달아 화사해지는 느낌이랄까. 특히 아름다운 분위기에 사로잡힌 여성 고객들의 모임 장소로 명성이 높은데, 강남 분당 죽전 동탄 수원 수지 등 지역을 불문하고 여성 단골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외국인 접대를 하는 기업의 식사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 넓은 주차장이 모자르게 항상 손님으로 넘쳐나고 있는 미젠의 명성은 20년을 한결 같이 한정식을 지켜온 마진오 주방 실장의 끊임 없는 맛의 연구도 크게 한몫 한다. 벤치마킹은 당연하고 스스로도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 김 대표와 함께 맛의 명성을 지켜내고자 하는 열정이 뜨겁다. 정성스런 손길로 만들어 낸 갈비구이, 쇠고기 찹쌀구이, 더덕찹쌀구이 등의 요리는 아름다운 장식이 얹혀져 꽃처럼 접시에 피어난다. 이곳은 퓨전 한정식 집이면서도 다른 집보다 퓨전이 덜 되고 전통과 웰빙에 비중이 높은 게 특징이다.
봄에는 신선하고 상큼한 봄나물로 입맛을 돋워주고, 여름에는 보양식인 황기탕을 내놓는다. 가을에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 회무침이나 회를 선보이고, 겨울에는 동짓날 녹두죽 대신 팥죽을 쑤어 손님들한테 낸다. 크리스마스나 생신잔치에는 와인이나 케익이 서비스로 나가기도 한다. 식단은 10가지 요리가 나가는 수정식을 비롯 일품 요리가 추가되는 진정식, 연정식, 선정식 등 4개의 코스가 준비돼 있다. 눈과 입이 함께 즐거운 요리를 마친 후 식사는 7찬이 나오는데 신선한 나물 무침은 물론 강된장이 특히 인기가 높다. 매일 아침 직접 만드는 매생이 손두부를 썰어 넣은 강된장을 밥에 비벼먹으면 구수한 맛이 자꾸 입맛을 당긴다. 두부는 국산콩으로 만드는데다 매생이를 넣어 영양을 챙긴 것이 독특하다. 약탕기에 담긴 밥도 눈길을 끄는데 외관상의 멋과 함께 마치 보약을 먹는 기분이 들게 해 실제 몸에 좋은 반응을 일으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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