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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밀가루’보단 ‘쌀’로 만들자

지난 10년간 식생활의 변화로 가공식품 수입이 늘었다.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2001~2011년간 수입식품 현황 비교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한 식품의 금액은 132억달러로 2001년보다 208.3% 증가했다.

식약청 측은 “수입식품 중 가격이 높은 가공식품의 비중이 늘고, 농·임산물의 비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변화하는 식생활 환경에 따라 수입식품의 패턴도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급증하고 있는 가공식품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최근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 소화기 학자 브래든쿠 박사와 미디어 아티스트 스테파니 바딘이 진행한 프로젝트가 각 언론 매체와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우선, 피실험자들은 장기 내부를 촬영할 수 있는 알약형 카메라와 음식을 먹었다. 한쪽은 인스턴트 라면과 스포츠 음료 등을 먹었고 다른 피실험자들은 손수 만든 국수와 천연 허브차를 먹었다.

이후 카메라 캡슐은 입에서부터 마지막 배출구까지 소화 단계마다 보이는 자연 식품과 가공 식품의 모습 차이를 상세히 담았다. 특히 주목을 받았던 건 위장 속에 들어간 라면의 모습이었다.

집에서 만든 국수는 위에서 쉽게 분해가 된 반면 인스턴트라면은 2시간이 넘도록 형태를 유지했다.

이 실험 결과를 보면서 요즘 쌀이 많이 남아서 걱정이라는데 밀가루 보다는 쌀을 이용한 음식을 많이 개발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민들에게 홍보를 많이 한다면 앞으로 거의 100% 수입하는 밀가루 음식을 우리 쌀로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봤다.

쌀 떡볶이나 쌀 막걸리는 물론 쌀로 만든 피자, 쌀국수, 쌀 호떡 등 쌀을 활용할 수 있는 음식은 무궁무진하다.

인체에도 밀가루보다는 쌀이 좋다는 것은 두말할 것 없다. 일본의 경우, 쌀 가공제품의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생산자단체나 제분업체가 쌀가루 가공시설을 설치하면 소요 비용의 절반을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각 지자체 지역 내 모든 초·중학교 급식에 쌀 가공식품을 보급하는 데 따른 비용 증가분을 부담하고 있다.

1인당 쌀 소비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요즘 다양한 쌀 가공식품 개발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 몸의 건강도 챙기고 쌀 소비도 촉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단체는 쌀을 이용한 제품 만들기 홍보에 대대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