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 어린이집들이 보육료 현실화와 규제 완화 등을 요구하며 단체 휴원에 들어간 지난 달 27일 용인시청으로 항의방문 온 지역 어린이집 원장과 학부모들이 담당부서 앞 복도에 앉아 있다.
지난 달 27일 학부모들과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용인시청을 방문, 일부 불합리한 규정 변경과 어린이집 인건비 지원 등을 요구하며 항의 방문했다.
이는 지난 달 24일 열린 보육정책심의위원회의 결과에 따른 시와 보육시설연합회 간의 의견충돌로, 지난 2009년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보육시설연합회는 20만6000원의 필요경비 인상을 요구, 하지만 심의위원회 결과 지난해보다 1만1000원 인상 된 16만6000원으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에 민간분과 보육시설 원장들이 시청을 방문 “보육교사 처우개선 등 보육환경 개선, 국·공립 시설과 형평성을 위해 시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보육교사 처우개선 지원 등 시 차원의 지원확대 또는 각 시설에서 학부모에게 받는 필요경비를 인상하라는 주장이다.
이에 지난 2일 열린 김학규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보육시설 운영의 열악함을 고려, 일부 예산을 세워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명목으로 추가 경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추후 세부적인 사항은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시민은 “매해마다 민간분과 보육시설 원장들이 아이들과 학부모를 이끌고 시를 방문해 항의성 방문을 하고 있다”며 “타 지자체와 필요경비가 비슷한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시에서 끌려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