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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이러쿵저러쿵

■ 떠넘기기 몸살 앓는 기흥저수지
녹조현상과 악취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기흥저수지의 수질개선 사업이 관련 기관들의 무관심과 책임 떠넘기기 때문에 지지부진 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는데.
기흥저수지가 악취와 오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관리당국인 용인시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며 ‘네 탓’ 공방을 펼치고 있어 수질 오염개선 작업은 지지부진한 상태. 기흥저수지 수질 개선을 위해 농어촌공사와 용인시는 시민들로 구성된 기흥호수위원회와 함께 ‘기흥저수지 살리기 협의회’를 구성ㆍ운영하고 있지만 두 기관은 기흥저수지의 수질 개선 주체를 놓고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상황.
이에 한 시민은 “저수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서 자전거 도로 이용 등 여가 생활은 물론이고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엔 일상적인 활동까지도 힘들다”며 “용인시와 농어촌공사의 이런 태도에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한 숨만.

■ 동질성?… 아니 이질성?…
광교신도시의 지구단위계획에는 광교신도시의 모든 건축물은 색채적용 및 지침이행에 대해 색채심의를 받도록 한다고 명시돼 있다는데. 이는 색채심의를 통해 지역 동질성 형성 및 건축주들의 가구 수 분할, 불법 용도변경 등 주거환경 저해요인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라고. 하지만 수원시는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반해 용인시는 시 조례를 이유로 심의를 생략한 채 일부 건축허가를 내줬다는데…
지구단위계획 총칙에 법령과 지침 내용이 다를 경우 규제 내용이 강화된 것을 따른다는 조항을 무시한 것. 한 건축주는 “시 관계자가 오류를 인정했다지만 동질성을 유지한다는 취지가 이질성을 띤 동네로 전락할 뻔 했다”고 한마디.

■ 적응 안 된 전자투표
용인시의회 의원들이 새롭게 도입된 본회의 전자투표 방식에 적응하지 못해 표결을 두 차례에 거쳐 하는 촌극을 연출.
시의회는 지난 19일 제16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12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용인경전철 정상화를 위한 양해각서 동의안 등을 의결.
이 과정에서 추성인 시의원이 “집행부가 시의회 의결을 선행하라는 지방채 승인에 대한 정부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의를 신청해 결국 표결에 들어갔다는데.하지만 1차 투표결과 재적 시의원 중 7명만이 전자투표에 참여했다고. 이유 인 즉, 투표개시 후 20초 안에 표결을 마쳐야 하는 전자투표 형식을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 이에 따라 시의회 사상 초유의 동일 안건에 대한 2차 투표가 진행됐다고.
한 시의원은 “20초라는 시간이 그렇게 빨리 흐르는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헛 웃음을 지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