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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저러쿵 916호

■ 2만 900원으로 정치자금법 고발?
음주운전 도주차량에 동승했다가 구설에 오른 한선교 국회의원에 대해 민주당 경기도당 측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민주당 측은 사고 차량을 운전자가 선거 뒤풀이로 술을 마셨고, 함께 있던 지인이 술값을 계산했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제3자 기부행위 등의 혐의가 있다며 고발했다는데.
이에 한 의원 측은 “민주당이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당 대변인을 무고 및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
본지 취재결과 이날 한 의원이 지인들과 함께 마신 술값은 2만 900원으로 동석했던 사람이 신용카드로 결제했다고.
한 언론인은 “총 3만원이 안 되는 금액으로 선거법 위반혐의를 받은 최초의 국회의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쓴 웃음.

■ 쪽집개 공직자, 예상하는 만큼 방문하는 봄꽃 축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열린 제6회 용인 봄꽃 축제와 관련, 용인시 공직자들의 너무도 정확한(?) 관람객 수를 예측해 눈길.
게다가 지난해에도 정확한 예측을 한 공직자들이 올해에도 능력을 발휘해 오차범위 없이 관람객 수를 파악. 시 측은 봄꽃 축제 개막전인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약 13만여명의 관람객이 올 것으로 예측했다고. 이어 봄꽃 축제 폐회 후인 지난 10일에는 지난해 대비 3% 증가한 13만 4509여 명이 관람했다고 홍보.
시 관계자는 “이는 봄꽃축제 인지도 상승으로 참가 희망 단체와 기업이 늘어날 것을 예상한 것”이라고 강조. 그러나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이를 그대로 믿지 않는 분위기. 한 공직자는 “컴퓨터 같은 예측을 한 점이 경이롭다”며 “경전철 수요조사 예측도 맡겨야 하는 것 아니냐”며 뼈있는 한마디.

■ 황금 상업용지가… 채소밭이라니
흥덕지구 이주민 조합원들이 보상차원으로 분양받은 부지가 공급 6년, 준공 2년이 지난 현재 전체 면적의 50%가 개발되지 않은 나대지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고.
이 부지는 지난 2006년 택지개발지구에 거주하던 원주민 330여명에게 LH가 일반상업용지 6필지를 3.3㎡당 1500만∼1750만원에 분양했다는데.
상업용지 과잉 공급으로 이미 건축된 일반 상가도 분양률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상업지역의 가치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주택촉진법이 적용된 흥덕지구는 LH가 정한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상업용지에 오피스텔이 입지될 수 없도록 명시돼 있다는데. 조합원들은 황금 같은 상업용지에 채소를 가꿔야 하는 것이 될 말이냐며 하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