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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도시공사 사장 사표… 시의원 막말 화근?

공사 노조 “봉급 줄 필요없다 망언”… 이제남 시의원 “그런 말 한적 없다”

   
▲ 용인도시공사 노조가 A시의원의 막말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부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용인도시공사의 수장이 또다시 사표를 제출해 공석으로 남게됐다.

취임한지 3개월된 김탁현 전 사장이 지난 4일 용인시의회 이제남 의원과의 갈등으로 인해 사직서를 제출, 도시공사는 최근 8개월 동안 3명의 사장이 사표를 제출하는 모습을 보이며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이의원이 김탁현 사장에게 막말을 하는 한편 도시공사의 직원과 노조에 대한 발언에 대해 도시공사 노조가 이를 규탄하고 나서 도시공사와 의회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지난 4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도시공사 제7대 사장으로 취임한 김탁현 사장이 취임 3개월만에 사표를 제출, 지난 7일에는 용인도시공사 노조가 ‘시민의 대표인 이제남 의원에게 묻습니다’라는 성명서를 내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조 측은 A의원이 “도시공사 사장을 비롯해 전 직원이 일을 하지 않고 있으니 봉급을 줄 필요도 없고 사장실도 없애야 한다”며 “노동조합을 없애야 하며 임금을 50%로 삭감하고 민간에 넘겨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며 이를 규탄했다.

김 전 사장은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인격적 모멸감과 업무수행에 대한 어려움을 이유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장용찬 용인도시공사 노조위원장은 “이 의원의 발언은 도시공사의 정상화를 위해 일하는 직원들을 심각하게 모독하고 대외적으로 도시공사의 신임도까지 떨어뜨린 행위”라며 “노조를 없애고 사장실도 없애라는 발언은 시의원의 역할을 넘어선 발언”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노조의 규탄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의원은 “용인도시공사의 방만한 경영에 대해 몇 차례 지적했지만 사장실을 없애고 노조를 없애야 한다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며 “다만 사장에게 고통분담이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말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