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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처인 구도심 학교 범죄 노출

CCTV·가로등 태부족 시설개선 요원… 학부모 불안 가중

처인구의 구도심에 위치한 학교들이 범죄위험에 노출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구도심에 위치한 학교들 인근 재개발계획으로 인해 학교시설 개선이 늦어지거나 폐쇄회로(CC)TV와 가로등의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7일 A초등학교 운영위원회에서는 학교 내 CCTV 확충과 가로등 설치, 그리고 학교개방으로 인한 학생들의 안전대책 마련에 대해 논의됐다.

이 회의에서는 상대적으로 치안이 불안한 구도심에 위치한 A초등학교에서 청소년들의 탈선행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학생들이 범죄에 노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학교를 개방함에 따라 외부인의 출입이 용이하고 교육시설 예산 부족으로 CCTV가 부족한 것도 모자라 그나마 있는 CCTV도 화질이 좋지 않아 사용가치가 낮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6월 A학교에서는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지만 이 CCTV가 부족해 사건현장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
구도심에 위치한 B중학교의 경우는 학교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담장을 허물었다.

당초 미관과 개방, 그리고 학생들 안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학교와 학부모들은 예상했지만 오히려 이 곳에서 학생들끼리 싸움이 벌어지는 등 부작용이 나왔다.
때문에 최근 이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점심이나 하교시간에 담장이 있던 곳을 순찰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처럼 학교개방에 따라 외부인의 출입이 용이해진 탓에 학부모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책은 예산상의 문제로 수반되지 않고 있다.

실제 CCTV나 가로등 설치 등은 지역 내 학교들의 공통된 요청이지만 예산과 절차상의 문제로 쉽게 이뤄지지 않고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는“무상급식 등 복지예산 확충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작 시설 및 안전에 대한 예산이 부족해 노후된 시설이 많아 이것은 학교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문제로 확대해서 볼 필요가 있다”며 “시설개선은 물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교육당국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